[M+인터뷰①] ‘도둑놈 도둑님’ 서현 “롤모델? 전도연·김혜수 선배님”


[M+인터뷰①] ‘도둑놈 도둑님’ 서현 “롤모델? 전도연·김혜수 선배님”

[MBN스타 신미래 기자] 서현이 ‘도둑놈 도둑님’을 통해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현은 최근 종영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강소주 역을 맡았다. 첫 주연작에 50부작의 주말드라마를 택한 서현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연기자로서 한 발짝 앞으로 내딛는데 성공했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여서 굉장히 부담감이 있었다. 첫 주연작이라 책임감도 느꼈다. 배우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0부작이니까 25부 정도 되면 익숙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웃음) 대본이 그 주 방송분에 맞춰 나오니까 생방송처럼 촬영해야 했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 쉬었는데, 그날은 대본을 분석하고 외우는 날이었다. 그래서 하루하루 시험 기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캐릭터가 저랑 잘 맞고, 현장이 즐거워 잘 버틸 수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랑에 빠지는 여성, 실연, 가족사 등 한 여자의 일생을 표현한다는 자체에 대해 큰 책임감이 들었다.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도둑놈 도둑님’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은 서현에 대해 “모든 대사를 암기해 왔다. 대본을 보지 않고 연기할 수 있도록 대본을 충분히 숙지해왔다”고 칭찬했다. 이에 서현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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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서현 종영 인터뷰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몸 둘 바를 모르겠다.(웃음)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첫 주연이고 연기경력도 없고, 피해를 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대사를 외우는 것은 기본적이지 않나. 기본부터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본에 최대한 의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드라마는 체력전이다. 특히 긴 호흡일수록 배우들의 체력이 중요하다. 현 드라마 시스템이 생방송 형식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주연 배우가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면 작품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서현은 “체력은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케줄하면서 느낀 게 건강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어도 체력이 안 따라주면 힘들다. 저는 드라마 촬영하는 6개월 동안 한 번도 아픈 적 없다. 드라마 들어가기 전 감독님과 미팅할 때부터 소녀시대 10주년 앨범은 미리 계획되어 있어야 했다. 감독님한테 믿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종방연 날 인정한다고 하셨다. 촬영하다가 안무 연습실에 가면 멤버 언니들이 응원해주고, 현장 가면 스태프, 배우들이 응원해주니까 책임감이 들었다. 볼살이 많이 찌는 스타일이라 식단관리를 했는데 이번에는 닥치는 대로 먹었다. 끊임없이 먹었다. 그래서 체력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 ‘할리데이’가 에어로빅 같다. 계속하다 보니까 살도 빠지더라.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추시면 살이 빠질 거다. 이번 드라마 때 살이 가장 많이 빠졌다. 춤의 효과라는 생각도 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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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서현 종영 인터뷰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서현은 남자 주인공 장돌목 역을 맡은 지현우와의 호흡에 대해 만족 또 만족했다. 서현은 지현우가 선배로서 이끌어주고,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 꺼내 보여주려고 했던 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상대 배우를 잘 만났다. 극 중 동갑 설정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실제 나이 차가 많이 나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현우 선배님이 편안하게 해주셨다. 말도 처음에 의무적으로 놓았다. 그래도 6년 전보다 잘 놓는다.(웃음) 지현우 선배님이 촬영할 때도 자유롭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첫 주연작이라 주눅 들 뻔했는데 저에게 맞춰주셨다.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제가 가진 모습에서 많이 끌어내 주려고 하셨다. 그게 정말 감사했다. 대사도 저보다 훨씬 많았는데 신경 써주시니까 진심으로 감사했다.”

김지훈, 지현우에 이어 서현도 생방송처럼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에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서현은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즉흥적인 연기가 많았다. 주제가 무거워서 전체 분위기가 무거워질 거라는 생각에 돌목과 소주의 로맨스 신은 중요한 포인트였다. 서로 잘 살리고자 아이디어를 냈다. 대본을 벗어나지 않되 저희가 하고 싶은 대로 했던 것 같다. 매일 매일 즉흥연기 시험 보는 줄 알았다. 마트 신은 전부 애드리브였다. 제가 상부열이 많아 얼굴이 잘 빨개지는데, 마트 씬에서 (지현우 선배가) 제 얼굴을 막 일그러뜨리더라. 정말 화가나 얼굴이 빨개졌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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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서현 종영 인터뷰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도둑놈 도둑님’은 로맨스보다는 현실 비판 주제에 무게를 실었다. 그래서일까. 서현은 진한 로맨스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코, 멜로, 진한 사랑도 하고 싶다. 대리만족이라고 할까?(웃음) 드라마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사랑 이야기지 않나. 공감되는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인간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 ‘범죄도시’ 속 윤계상 선배님이 그런 이미지가 아닌데 잘하시지 않았나. 정말 매력 있더라. 반대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면 파급력이 있는데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악역도 하고 싶다.”

이어 서현은 전도연, 김혜수를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진심이 담긴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연기자 서현으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전도연, 김혜수 선배님을 닮고 싶다. 같은 여자로서 멋있다. 저도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정답은 없는 것 같은데 거침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중심을 갖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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