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챔피언은 어떤 골프화를 신었나


[Golf] 챔피언은 어떤 골프화를 신었나

18홀 라운드를 돌며 힘차게 샷을 하고 정교하게 퍼팅을 해야 하는 골프. 이런 다양한 상황을 위해 골프클럽은 최대 14개를 넣을 수 있다. 골프볼도 2~3개 홀마다 교체하고 장갑도 2~3개를 준비한다. 하지만 골프화는 단 1개로 모든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나에게 딱 맞는 골프화를 골라야 하는 이유다.

발을 상쾌하게 유지시켜야 하고 강력한 스윙과 다양한 지면에서 든든하게 발을 잡아줘야 하는 첨단 기술은 기본. 골프 패션의 완성을 이루는 포인트로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 1타에 운명이 갈리는 프로 골퍼들은 어떤 신발을 신고 트로피를 품었을까.

이미 ‘LPGA 신인 최초 세계 1위’에 올랐던 박성현과 이에 앞서 2015년 KLPGA 골프퀸이자 지난해 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상·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전인지가 나이키 골프화를 신는다.

KLPGA 투어를 보면 챔피언 세리머니를 할 때 큼지막한 ‘나이키 로고(스우시 마크)’를 쉽게 볼 수 있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김지현과 K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3승, JLPGA 투어 1승을 올린 김해림이 나이키 신발을 신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1승씩 기록한 김지현(롯데)과 박지영, 김민선, 이승현, 김지영, 이지현도 나이키 골프화를 신는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올 시즌 상금·다승·최저타수·대상까지 ‘전관왕’을 차지한 이정은도 내년에는 나이키 골프화 군단에 합류하는 등 이미 상금랭킹 30위권 선수들과는 절반 이상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진정한 ‘챔피언 골프화’의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이 있다. 계약을 맺고 골프화를 신는 선수는 14명이지만 계약을 하지 않고 선수가 요청을 해 신는 선수는 35명에 달한다.

나이키 골프화를 선택한 톱골퍼들은 단지 성능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AS와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찾아주는 프로세스 때문이다. 먼저 나이키골프는 KLPGA 투어에 전 세계 최초로 골프화를 수리하고 지원하기 위한 ‘나이키골프 골프화 투어밴’을 운영한다. 나이키 골프화를 신는 선수들은 대회장에서 즉각적으로 수리를 받거나 새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나이키에서 스포츠 마케팅 골프 부문을 담당하는 박호근 차장은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가 창업 초기 소형 승합차에 신발을 싣고 다니며 팔았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기다리기보다 골퍼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차별점은 하나 더 있다. 박 차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계약 선수에게 러닝화를 지원했다. 또 상금순위 30위권 선수에게는 트레이닝복까지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경쟁사와 차별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단단하게 발을 잡아주는 골프화를 선호하는 선수들은 ‘루나 커맨드 2’를 신고,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선호하는 선수들은 ‘나이키 루나 컨트롤 베이퍼 2(Nike Lunar Control Vapor 2)’ 골프화를 선택한다.

특히 루나 컨트롤 베이퍼 2는 수십 개의 일체형 트랙션을 배치한 AIT(Articulated Integrated Traction) 시스템, 일명 블레이드 스파이크(Blade Spike)를 적용해 접지력을 극대화했다. 부드러운 체중 이동을 구현하고 다양한 필드 환경과 발의 움직임에 따라서 지면에 최대한 밀착돼 뛰어난 접지력과 안정적인 밸런스를 제공한다.

또한 반응력이 뛰어나고 쿠셔닝이 우수한 나이키 루나론 미드솔, 측면과 발 전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나이키 플라이와이어 테크놀로지 등 나이키만의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갑피는 방수 기능이 탑재된 나이키스킨을 적용해 지지력을 강화하고 기존 발등에 있던 스우시 마크를 측면으로 재배치했다.

매일경제

FJ `프로SL`

골프볼, 장갑과 함께 각종 프로골프 대회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골프화 브랜드가 있다. 바로 FJ(풋조이)다. FJ는 전 세계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프로SL(PRO/SL)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있다. 올 시즌 배선우, 장하나, 김자영, 장수연, 박결 등이 이 골프화를 신고 맹활약했다. 또 애덤 스콧, 리 웨스트우드, 루이 우스트히즌을 비롯해 전 세계 투어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선택한 신발이다.

신제품 PRO/SL은 수년간의 개발 끝에 탄생한 FTF 소재가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소재보다 10% 더 가벼워진 FTF 소재는 3층 구조의 아웃솔 전체에 적용돼 있으며, 각 층의 특성에 따라 다른 경도를 지니고 있어 안정감과 퍼포먼스라는 완벽한 밸런스를 완성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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