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스코어와 직결되는 `골퍼 – 골프볼 궁합`


[Golf] 스코어와 직결되는 `골퍼 - 골프볼 궁합`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샷, 퍼팅을 할 때 뭔가 불안한 느낌이 있다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용품이 있다. ‘골프볼’이다.

골프볼은 어떤 골프용품보다 ‘골퍼와의 궁합’이 중요하다. 경쾌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골프볼이 너무 부드러우면 불편하다. 반대로 부드러운 터치를 좋아하는데 볼이 너무 단단하다면 예민한 느낌 때문에 불안해질 수도 있다. 물론 스코어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내게 맞는 골프볼’을 찾는 것은 스코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출시되는 골프볼들은 ‘부드러움’을 강조하면서도 저마다 강력한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특히 스핀이나 비거리, 관용성 등 개성 넘치는 골프볼 중 내게 맞는 것이 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톱 골퍼들이 골프볼을 교체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이 볼의 스핀 양과 직진성, 그리고 볼이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다. 김효주는 스릭슨 볼로 교체할 때 “예전 볼로 그린을 공략할 때 어디에 떨어져서 얼마큼 구를지 예상이 되는데 볼을 바꿀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그 부분이었다”고 말한 뒤 “다행히 스핀 양이나 타구감이 좋고 생각한 대로 스핀 양과 구르는 거리가 잘 맞아 바꾸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골프볼’을 얘기할 때 부동의 1위 볼이 있다.바로 타이틀리스트 Pro V1·V1x다. 기술력을 얘기하기 전 KPGA와 KLPGA 투어 대회별 점유율만 봐도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의 위력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남자골프 무대에서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사용률이 독보적이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서 76.7%의 점유율을 보였다. 2위 브랜드는 9.6%에 그쳐 약 8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KPGA 선수 4명 중 3명 이상이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사용률만큼 ‘우승 횟수’도 중요하다. 그런데 우승 횟수는 더 압도적이다. 무려 84%다. 정규대회 19개 중 16개 대회 챔피언이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을 사용했다. ‘타이틀리스트=챔피언 골프볼’이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KLPGA투어에서는 점유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여전히 1위다. 볼 사용률이 55.1%에 달하고 총 30개 대회 중 11개 대회 챔피언이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을 사용했다. 우승 비율은 36.7%다. 이정은이 4승을 올렸고, 최혜진도 2승을 올렸다. 이정은은 “7번 아이언은 캐리로 140m 정도 공략하고 있는데 Pro V1x는 볼이 제가 머릿속에 그렸던 그림을 완성시켜주는 것 같다. 캐디와 상의한 후 공략지점을 정하고 샷을 하면 되는데 그 결과물이 볼로 완성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사용률과 우승 횟수 등으로 볼 때 압도적이다. 이유는 끊임없는 진화다. 올해 선보인 Pro V1과 V1x는 골퍼들에게 더욱 환영받았다. 3피스인 Pro V1은 차세대 2.0 ZG 프로세스 코어로 전혀 다른 코어를 장착했다. 롱게임에서 스핀양을 줄이고, 볼 스피드를 높여 샷거리를 늘리기 위한 변화다. 4피스인 Pro V1x는 ZG 프로세스 듀얼 코어를 통해 Pro V1보다 낮은 탄도, 긴 런(구르는 거리)으로 역대 최고의 샷거리를 실현했다.

이와 함께 볼 비행의 일관성 향성을 위해 Pro V1은 크기가 다섯 가지에서 네 가지로 줄어든 352개의 딤플을 4면체 패턴으로 제작했고 Pro V1x는 크기가 일곱 가지에서 다섯 가지로 줄어든 328개의 딤플을 4면체로 디자인했다.

Pro V1x를 사용하는 조던 스피스는 “새로운 Pro V1x를 처음 선택해 대회에 나가자마자 바로 우승을 거뒀다.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었던 변화는 더 나아진 탄도다. 바람을 더 잘 뚫고 날아간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투어 무대에서 타이틀리스트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골프볼은 바로 ‘소프트 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캘러웨이 크롬소프트다. 남자 무대에서는 단 1승을 거뒀지만 KLPGA투어에서는 무려 8승이나 거뒀다. 김지현이 3승을 거뒀고 오지현도 2승을 거뒀다. 또 김민선과 이지현, 박신영이 1승씩 기록하며 ‘챔피언 볼’로 우뚝 섰다.

크롬소프트는 부드러우면서도 복원력이 빠른 소프트 패스트 코어로 소프트볼 시장을 열었고 캘러웨이는 여기에 프로 골퍼들의 피드백을 받아 ‘크롬소프트 X’를 새롭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 크롬소프트를 사용하는 투어 프로들 중 스윙스피드가 빠르고 파워풀한 스윙을 구사하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크롬소프트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기존 크롬소프트보다 드라이버샷에서는 더 낮은 탄도를, 숏게임에서는 더욱 향상된 스핀 컨트롤을 제공해 프로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타구감과 성능을 구현해냈다. 김흥식 캘러웨이골프 전무는 “앞으로도 소프트볼 시장의 선두 주자로 골퍼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챔피언 골프볼 전쟁’에서 빠질 수 없는 브랜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스릭슨 Z-스타(Z-STAR) 시리즈 골프볼이다. Z-스타는 스윙 스피드가 90마일 이상인 골퍼를 타깃으로 한 3피스 볼이다. 중심이 가장 부드럽고 바깥쪽이 가장 단단한 점층형 코어를 채택해 이전 모델보다 볼 스피드를 높여 샷거리 증대를 이뤄냈다.

Z-스타 XV는 4피스 볼로 스윙 스피드가 100마일 이상인 골퍼가 타깃이다. Z-스타의 점층형 코어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층형 듀얼 코어를 채택했다. 이전 모델보다 코어 내부가 크고 부드럽고, 외부는 더 단단하다. 이런 조합은 투어 수준의 강력한 스윙을 구사하는 골퍼들의 볼 스피드를 높여준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톱골퍼로 급부상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Z-스타 XV를 사용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더스틴 존슨, 김시우 등이 사용하는 테일러메이드도 신제품 골프볼로 시장 점령을 노린다. 신제품은 올 뉴 TP5와 TP5x 골프볼. 먼저 얘기하자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더스틴 존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챔피언 김시우는 올 뉴 TP5X를 사용한다.

주말 골퍼들을 겨냥한 새로운 ‘소프트 볼’도 나왔다.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젝시오 슈퍼 소프트X 골프볼은 새로 개발된 고탄도 338 스피드 딤플을 채택해 비거리 능력을 높인 게 핵심이다. 기존 모델 대비 10% 소프트한 하이스피드 대구경 슈퍼소프트 E G G 코어가 높은 타출각과 저스핀 성능을 구현하고, 고비중 파우더가 배합된 아이어노머 커버는 안쪽으로 갈수록 부드러워져 관성 모멘트를 최대치로 유지한다. 고기능 슈퍼소프트 미드를 통해 더욱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화이트와 핑크, 옐로, 오렌지 등 총 네가지 색상이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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