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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플레이션 우려↑ ③] 韓 시장금리 상승…주택대출금리 5%대 등장

[트럼플레이션 우려↑ ③] 韓 시장금리 상승…주택대출금리 5%대 등장



16일 4대은행 주담대 금리 일제히 상승


하나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최고 5.092%

트럼플레이션 우려로 채권시장 매도세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한국의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고채 금리의 상승에 따라 한국의 시장금리도 오른 영향이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조달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높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 은행 등 주요은행 4곳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2%대 금리는 드물고 최고금리의 경우 5%대도 등장했다.



하나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 5%대로



하나은행의 고정금리는 10월말 3.079~4.779%였지만 16일 현재 3.392~5.092%로 0.313%포인트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단이 5%대로 뛰어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3.04~4.34%에서 3.42~4.72%로 0.38%포인트, 국민은행은 2.94~4.24%에서 3.18~4.48%로 0.2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2.94~4.24%였던 고정금리가 3.22~4.52%로 0.28%포인트 올랐다.



시장금리의 변화를 반영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상향 조정됐다.



시장금리의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9월 9개월 만에 상승한 데 이어 10월에도 올라 두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의 변동금리는 10월말 2.90~4.20%에서 16일 현재 3.19~4.46%로 올랐고 국민은행은 2.70~4.01%였다가 2.86~4.17%로 변동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0.06%포인트 올라 각각 2.860~3.560%, 2.91~4.21%를 나타냈다.



◇트럼플레이션 우려…"트럼프 성장주의정책, 장기금리 상승 요인"



트럼프가 1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감세 등을 공언하자 재정확대 정책이 물가상승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다.



트럼플레이션(트럼프발 물가상승)에 대한 염려가 작용,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공포에 빠진 투자자들은 연일 매도세를 이어가며 채권금리(수익률)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에 나오는 채권이 많아지면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채권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채권금리는 상승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대통령 선거 직후인 10일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를 넘어선 뒤 14일에는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 마감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초래할 채권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한 프라이싱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의 상승은 한국 국채 금리도 끌어올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3년·5년·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689%로 거래를 마쳤다. 15일엔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였던 5년물과 10년물도 4bp, 4.1bp 상승한 1.827%, 2.084%로 마감했다.



초장기채인 30년물과 50년물 금리도 전일 대비 각각 0.9bp, 1bp 올랐다.



2013년 당시 미 연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자 발생했던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과 비슷한 트럼프 탠트럼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테이퍼 텐트럼 당시 미 국채가격이 급락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신흥국에서 자금을 회수해 신흥국의 통화가치와 증시도 폭락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공격적인 성장주의 정책은 미국 명목성장률과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여 장기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13년 테이퍼 탠트럼 시기보다 더 높은 금리 상승폭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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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경제 , 경제일반 , 뉴시스 , 방송/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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