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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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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총리 지명 수락은 노무현 정신과 부합하는 것”





“편가르기 아닌 국가 걱정이 본질”



울먹이며 “역사적 소명 다 할 것”



“대통령이 경제·사회 맡기는데 동의



헌법 규정된 총리 권한 100% 행사



야당이 안 받아주면 두말없이 수용”



야권 “인물보다 절차의 문제” 거부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3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국무총리로서의 권한을 100% 행사하겠다”면서 총리 지명을 수락했다.


김 후보자는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보고 그대로 있기가 힘들었다”면서 “대통령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개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회 및 여야 정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당적 보유가 지속적으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경우에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건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Q : 대통령과 공유한 총리 권한은 어디까지인가.

A : “지난달 29일 대통령과 만나 경제·사회 정책은 제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니 저에게 전부 맡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동의하셨다고 생각한다.”


Q : 야당에선 인사청문회를 않겠다고 하는데.

A : “복안이 뭐가 있겠나. 정말 국정이 단 하루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 어떤 부분은 정권 말기에 회복 불능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는 오로지 그 한마음에서 나섰다. 이것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한 다음에도 저를 받아주시지 않으면 저는 두말없이 수용하겠다.”


Q :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나.

A :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저는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가원수인 만큼 그 절차나 방법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Q :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어떻게 대응할 건가.

A : “교과서의 국정화라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에 합당한 것이고 그대로 지속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Q : 총리 후보자로서 최순실씨 사태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A : “대통령 권력과 대통령 보좌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우리 국정 운영에 걸쳐서 대통령의 힘이 행사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Q : 개헌에 대한 입장은.

A : “개헌은 어디까지나 국민과 국회가 주도하는 거다.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은 옳지 않다. 이것이 대통령의 생각과 다르다면 다른 거다.”


Q : 이원집정부제와 내각제에 대한 입장은.

A : “우리 국정의 가장 큰 문제는 책임과 권한이 일치가 되지 않는 것이다. 두 개를 완벽하게 일치시키는 것은 내각책임제이고 그게 안 되면 이원집정부제 구도로 상당한 고민을 해 봐야 될 것이다.”


Q : 눈물의 의미는.

A : “참여정부에 참여하면서 (다시 울먹이면서) 그때 하고 싶은 것을 다 못했다. 무력감을 느끼던 차에 대통령께서 당신이 경제, 사회 정책을 중심으로 해서 할 수 있느냐고 이야기를 하셨고 정책적으로 다른 부분도 상당히 많았지만 제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Q : 참여정부 출신으로 총리 지명을 수락한 게 ‘노무현 정신’에 부합한가.

A : “부합한다고 본다. 노무현 정신 본질은 이쪽, 저쪽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걱정하고 국정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수락 기자회견 직후에도 야권은 “인물보다 절차의 문제”라며 인사청문회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회견 내용과 관련, “의미 없는 이야기”라며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한 채로 지명을 강행한 총리인 만큼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박 대통령이 3당 대표들과 협의하지 않고 탈당도 하지 않은 채 총리를 임명한 것에 대한 비토권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자가 무슨 말을 하건 상관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김 후보자의 주장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반응했다.


박성훈·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박성훈.위문희 기자 gate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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