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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 우려 속 "정상화 뒤 합병" 제기돼

한진해운 법정관리 우려 속



<앵커>
세계 7위이자 국내 1위의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의 운명이 내일 결정됩니다.



채권단이 여전히 한진해운의 자구안이 미흡다고 주장하고 있어, 법정관리에 따른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을 살려 현대상선과 합병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그룹은 선박금융 원금유예 협상과 용선료 인하협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금융기관중 일부가 선박금융 원금을 나중에 갚도록 해줘서 4700억 원의 자금조달효과가 생겼고, 한진해운의 최대 선주사인 캐나다 시스팬도 채권단 동의를 전제로 8000억 원의 용선료를 조정해주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둘을 합치면 모두 1조 27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 효과가 있다는 게 한진그룹의 입장입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채권단이 한진해운 지원과 회생으로 방향을 잡아달라는 마지막 읍소로 해석됩니다.



[한진해운 관계자 : 얼마나 (채권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걸 보여주는 거고, 원래 얘기됐던 것들은 충실히 잘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시선은 내일(오늘)로 예정된 채권단 회의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아직까지 한진해운의 자구안이 미흡하다는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어, 결국 법정관리행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은 지난 25일 한진해운이 제출한 5500억 원 수준의 자구안에 대해 "당장 유동화가 가능한 지원규모는 4000억 원에 불과하다"며 "내년까지 한진해운의 부족 자금이 1조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계속되면서 후폭풍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운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예상되는 손실만 20조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주협회는 한해 8조 원에 달하는 한진해운 매출과 우리나라에서 배를 갈아타는 화물량인 환적화물이 급감하면서 해운업계 전체로 9조 원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박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운임료 상승으로 수출기업 등 무역업계가 7조 4000억 원의 피해를 보게 되고, 국내외 금융기관과 사채권자들이 못받을 돈 3조원까지 모두 더하면 20조 원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게 선주협회의 주장입니다.



부수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진해운이 운영중인 150여 척의 선박이 모두 운항 정지가 되면 그동안 대금을 받지 못한 용선주들이 세계 곳곳에서 한진해운 선박을 압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0년간 한진해운이 쌓아온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가 무너지고 선박발주가 줄면서 가뜩이나 일감이 없는 국내 조선업계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란 우려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진해운을 이용해온 국내 수출기업 화주들도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무 / 선주협회 부회장 : 육해상 물류전반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현재 한진해운이 150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는데 약 120만 개의 컨테이너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만약 한진해운이 잘못되면 이 120만 개에 대한 컨테이너에 대한 물류흐름이 엉망이 될 겁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에서는 해운업 불황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어, 한진해운을 무조건 살리기보다는 일단 법정관리를 피한 후 현대상선과 합병하는 게 낫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내일(오늘) 채권금융기관을 상대로 한진해운 자구안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들어 채권단 입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황인표 기자 re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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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경제 , 기업 , SBS CNBC , 방송/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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