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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는 어떻게 해도 '지는 게임'이었다"…전문가 평가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9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는 소극적이고 제한된 행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정치적 압력과 고도로 부풀어 오른 금융시장의 기대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지에 내몰렸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은행이 오는 9월 회의에서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표출했다.
다음은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이다.

"일본 정부가 부양책을 발표한 이번주는 중앙은행이 과감히 무언가를 하기 힘든 시점이었다. 만일 일본은행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일본은행이 출구전략을 향해 간다고 추측할 것이었다. 즉, 사람들은 일본은행이 양적완화(QE)를 포기한다고 짐작했을 것이다. 일본은행은 이를 원하지 않았다. 물론 그 반대로 국채에 직접 자금을 제공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은행은 정부 자산이 아닌 민간 자산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일본은행은 어느 쪽을 택해도 지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문제는 어떻게 이 궁지로부터 빠져나가느냐 하는 것이었다. 일본은행의 이번 선택이 최선이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잘 모르겠다." (마틴 슐츠, 후지츠 리서치 인스티튜트)

"이번 액션은 실망스러웠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방안과 거리를 두기로 결정했다. 이 정책이 매우 인기가 없고, 특히 대형 은행들이 이 정책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완화책을 내놓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특히 아베 정부가 경기부양 패키지를 '발사'하고 난 이후에는 말이다. 이날 일본은행이 선보인 완화책을 통해 일본은행은 그저 스스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소극적인 행동을 택했음을 보여 주었다. 다시 말하면 일본은행은 원치 않는 선택지, 즉 '국채매입 확대'를 피한 것이다." (타케타 아츠시, 종합무역상사 이토츠)

"일본은행은 국채매입을 확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일본은행의 완화책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은 일본은행의 결정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은 다음번 회의 때 추가 통화완화책을 도입하기 위한 문을 열어둔 것이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SMBC니코증권)

"일본은행이 다음 회의(9월20~21일)에서 일본은행 정책에 대한 경제적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대목이 흥미롭다. 그래서 이번은 평소와 다르다. 구로다 총재가 취임한 이후로 정책과 경제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시행할 것이라고 이처럼 구체적인 날짜를 지정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 예고는) 무언가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베티 루이 왕,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일본은행 통화정책위원들은 다음번 평가 때 좀 더 드라마틱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 위원들이 좀 더 급진적인 수단을 찾고 있다고 추측한다. 예를 들어 여러 채권을 매입한다든가 은행들에 마이너스(-) 금리로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일본은행이 연간 80조엔의 본원통화 확대 규모를 유지했기 때문에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한 해에 6조엔으로 확대한 것은) 국채 등 다른 자산을 팔아야 한다는 점을 암시한다." (마르셀 테리언트, 캐피털이코노믹스)

"일본은행은 무언가를 하라는 정치적 압력에 굴복했다. 부분적으로 지난 27일 정부가 부양 패키지를 발표했던 영향이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정책금리에는 손대지 못했다.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이미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일본은행이 ETF 매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근시일 내 2% 물가상승률 목표치에는 도달하지는 못할 것이다. 일본은행은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했다. 사람들은 구로다의 일본은행이 완화책을 쓸 때는 '바주카'를 동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장과 정부가 일본은행을 궁지로 몰았다" (미나미 타케시, 노린추킨 리서치 인스티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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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경제 , 국제경제 , 뉴스1 , 방송/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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