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타임워너 합병 임박…통신·미디어 결합 가속화


AT&T·타임워너 합병 임박…통신·미디어 결합 가속화

AT&T·타임워너 합병시 기업가치 305조원 공룡 기업 탄생

AT&T 통신망과 타임워너 콘텐츠의 결합…시너지 날 듯

컴캐스트, 폭스에 인수가 70조원 제시…막판 뒤집기 시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법원이 통신사 AT&T와 종합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통신 기업과 미디어 기업 간의 통합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전날 법무부의 반독점법 위반 주장을 기각하고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을 승인했다.

리처드 레온 판사는 “미 법무부가 이번 인수합병이 유료TV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것이라는 합병반대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AT&T와 타임워너의 85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합병 계약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장 가치 2820억 달러(약 305조원)의 공룡 기업이 탄생한다. 미국에서 13번째로 큰 기업 규모다. 합병 법인의 연매출은 1920억 달러(약 208조원)로 미국 내 7위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미국 2위 통신기업인 AT&T와 미디어 공룡 타임워너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임워너는 미국 최대의 유료 영화 채널 HBO와 보도 채널 CNN, 영화 제작·배급사 워너브라더스스튜디오 등을 소유하고 있다. AT&T는 미국 내 1억4200만명의 무선통신 가입자와 2520만명의 위성방송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타임워너가 보유한 콘텐츠가 AT&T의 통신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은 다른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미디어 기업 인수 작업도 자극하고 있다. 거대 통신·미디어 기업의 합병이 TV 요금 인상 등 소비자 피해를 불러올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이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케이블 TV 회사이자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컴캐스트는 13일 폭스 뉴스와 폭스 비즈니스 채널을 제외한 21세기 폭스 자산을 650억 달러(약 7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디즈니가 21세기 폭스 자산 인수를 위해 제시한 520억 달러보다 24%나 높은 수준이다.

컴캐스트는 이날 21세기 폭스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머독 가문이 폭스에서 만들어낸 성취에 대해 존경심을 가져 왔다”며 “우리는 폭스의 사업이 우리와 매우 상호보완적이며 우리 회사가 그들에게 매우 적절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득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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