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7월15일, 축구 팬 잠못든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한국, 스웨덴과 6월18일 첫 경기

23일 멕시코, 27일엔 독일과 대결

4년에 한 번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열광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2018년은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이 열리는 해다.

역대 21번째인 이번 월드컵은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카잔 등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A~H조에 속한 32개 팀은 조별 리그를 거쳐 각 조 1~2위가 16강에 오른다. 16강전부터는 단판 승부 토너먼트다. 전 세계 수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볼 결승전은 7월 15일 밤 12시(한국 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9회 연속 출전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10 남아공월드컵 첫 원정 16강 등 빛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작년 한 해 한국 축구는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월드컵 최종 예선 성적 부진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고, ‘소방수’로 나선 신태용 감독도 최종 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모두 0대0으로 비기는 등 어렵게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은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고, ‘히딩크 대망론’까지 터져 나오며 위기에 몰렸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11월 평가전부터였다. 한국은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2대1로 꺾고, 세르비아와 1대1로 비기는 등 선전했다. 지난달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의 새 이름)에선 일본을 4대1로 대파하는 등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작년 소속팀 토트넘과 대표팀을 오가며 물오른 골 감각을 보였고, 부상에서 돌아온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한국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권창훈(디종)과 황희찬(잘츠부르크)·석현준(트루아) 등도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다가올 러시아월드컵을 기대하게 했다. 신태용호(號)는 이번 달 유럽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3월 28일엔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5월에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한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스웨덴·멕시코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조별 리그 첫 경기는 6월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웨덴전이다. 스웨덴은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조 3위로 밀어내고, 플레이오프에선 이탈리아를 무찌르고 올라온 북유럽 강호다.

한국은 23일 밤 12시엔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를 만난다. 최근 여섯 번 월드컵에서 모두 16강에 합류했지만 8강에는 오르지 못한 멕시코는 자국 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한국의 조별 리그 마지막 상대인 독일(27일 오후 11시 카잔아레나)은 세계 최강 팀이다. 월드컵 2연속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이번 유럽 예선에서도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10전 전승(43득점 4실점)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로는 조직력의 독일과 네이마르가 버티는 브라질,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프랑스 등이 꼽힌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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