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인천 최대 격전지’ 연수구청장 리턴매치 고남석 완승


4년 전 패배 설욕…”중앙정부와 협력해 공약 실천”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6·13 지방선거의 인천 최대 격전지로 꼽혀온 연수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남석(60) 후보가 완승을 거뒀다.

전·현직 구청장 간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은 이번 선거에서 고 당선인은 현역 프리미엄을 안은 자유한국당 이재호(59) 후보를 물리치고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고 당선인의 득표율은 58.5%로 과반을 달성하며 35.1%를 얻는데 그친 이 후보를 압도했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접전이 예상됐다.

고 당선인은 연수구에서 두차례 시의원을 했고 열린우리당 시절 인천항만공사 상임감사를 지냈다.

2010년 당시 민주당 후보로 연수구 사상 첫 야당 구청장에 당선됐으나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시의원 출신인 이 후보에게 패했다.

그동안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여겨진 연수구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연수갑 선거구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당선된데 이어 이번에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에 선출되면서 유권자 성향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수구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를 중심으로 한 신시가지와 기존의 원도심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원도심에서는 수인선 청학역 신설과 옛 송도유원지 일대 개발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

송도의 경우 6·8공구 개발과 국제병원 유치 등 답보 상태에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에 대해 새 구청장이 인천시, 중앙정부와 협력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당선인은 “연수구민의 염원인 GTX-B 노선 조기 착공, 청학역 신설, 제2경인선 구축 등은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사업들”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35만 연수구민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격려, 따끔한 질책을 잊지 않고 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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