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 GS vs 롯데, ‘공사비 1조’ 한신4지구 재건축 따내야 진짜 승자


'1승1패' GS vs 롯데, '공사비 1조' 한신4지구 재건축 따내야 진짜 승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공사비 1조 원에 육박하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15일 오후 결정된다. 한신4지구 수주전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GS건설과 롯데건설의 명암이 엇갈리게 된다. GS건설이 수주하게 되면 앞선 재건축 수주 실패를 만회하게 되며, 롯데건설이 가져가면 재건축 시장 강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한신4지구 조합원들이 어느 건설사를 선택할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강남권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은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 지난달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 시공권은 GS건설이 가져갔고, 지난 11일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사는 롯데건설이 웃었다. 두 업체는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가운데 한신4지구를 놓고 승자를 정하게 된다.

한신4지구의 공사비는 9345억 원으로 방배13구역(공사비 5752억 원)과 미성·크로바(공사비 4696억 원) 공사비를 합친 것과 맞먹는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두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특히 한신4지구는 반포주공1단지, 잠실주공5단지 등과 함께 올해의 랜드마크단지로 꼽히고 있어 시공권을 따낼 경우 2020년대 주택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게 된다.

GS건설은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권을 롯데건설에 내줬지만 이보다 앞서 반포주공1단지에서도 현대건설에 패해 2연패 중이다. 재건축 시장에서 ‘자이’라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GS건설이 연거푸 패하면서 분위기도 크게 떨어져 있다. 한신4지구 수주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GS건설은 반포지역을 안방으로 여길 만큼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 왔다. 반포자이를 비롯해 신반포자이, 신반포센트럴자이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여기에 한신4지구를 가져오면 ‘자이 타운’을 더 키울수 있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한신4지구에 최고의 설계와 시공 능력으로 ‘신반포메이플자이’를 지을 예정이다. 시공권을 따내서 반포에 자이 타운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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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4지구 인근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에 GS건설과 롯데건설의 홍보물이 걸려있다.

롯데건설도 앞서 신반포13·14차를 수주하면서 한신4지구와 함께 대규모 롯데타운 형성을 노리고 있다. 롯데건설이 한신4지구 수주 땐 잠실에 이어 ‘롯데 브랜드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에 기존 롯데캐슬 브랜드를 뛰어넘는 ‘하이엔드’급의 신규 브랜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자금력을 동원해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GS건설이 공사비 9352억 원, 롯데건설은 9345억 원을 제시했다. 여기에 롯데건설은 조합에 무상제공하는 특화금액도 2500억 원 수준으로 내걸었다. 이 중 무상지원 579억 원의 경우 가구당 이주촉진비나 공사비 감액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반면 클린 경쟁을 선언한 GS건설은 설계와 시공 능력을 앞세운 상품과 미래 가치를 내세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신4지구는 새 브랜드를 적용하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유일무이한 랜드마크단지를 조성하고 주거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신4지구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GS건설과 롯데건설 모두 조합원들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은 15일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부재자 사전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 2292명 가운데 절반 가량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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