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밀 알고있다’ 벨라루스 여성, 태국서 첫 재판


'트럼프 비밀 알고있다' 벨라루스 여성, 태국서 첫 재판

법원 출석하며 “미국이 나를 도와달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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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에 대한 ‘잃어버린 퍼즐’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벨라루스 여성에 대한 재판이 17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열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스티야 리브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아나스타샤 바슈케비치는 이날 파타야 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혐의를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슈케비치는 지난 2월 태국 관광지 파타야에서 이른바 ‘섹스 교실’을 열던 도중 러시아인 9명과 함께 당국에 체포됐으며, 무허가 취업 및 매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바슈케비치는 태국에서 체포된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을 증명한 단서를 갖고 있다며, 미국 측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바슈케비치는 “나는 우리의 존경하는 의원들과 트럼프,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그외 인물들의 관계와 관련해 잃어버린 모든 퍼즐 조각을 제공하고 이를 동영상과 음성으로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 바슈케비치는 실제 2016년 8월 러시아의 알루미늄 기업 ‘루살’의 올레크 데리파스카 회장,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러시아 부총리와 요트 여행을 떠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 중 데리파스카 회장은 매너포트 전 본부장과 관련된 인물로, 이번 미국의 러시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또 바슈케비치와 남자친구를 사생활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바슈케비치 주장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바슈케비치와 그의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태국 이민국을 접촉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원 심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태국 방콕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미국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y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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