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활용해 아동 성매매 예방”…AWS, 공공부문 공략 가속화


“클라우드 활용해 아동 성매매 예방”…AWS, 공공부문 공략 가속화

미국 비영리단체 쏜(Thorn)은 인공지능(AI) 기반 텍스트·이미지 분석 시스템 ‘스팟라이트(Spotlight)’로 불법 성매매 광고를 찾아 신고한다. 쏜은 일일 10만건에 달하는 온라인 성매매 광고를 수작업으로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별도의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테레사 칼슨 세계 공공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은 2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AWS 연례 클라우드 컴퓨팅 행사 ‘리인벤트 2017(re:Invent 2017)’에서 “자체적인 시스템을 개발할 역량이 없는 소규모 비영리단체도 AWS의 컴퓨팅 기술과 AI 기술을 이용해 공공 영역에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인벤트 2017’ 행사에 참석한 줄리 코르두아 쏜 대표는 “4년 전 스팟라이트 시스템을 시작해 1억4000만 건의 광고, 300만 건의 이미지를 분석했다”며 “미국과 캐나다의 1300개 이상 공공기관, 아동보호기관과 함께 1만2000명의 아동을 성매매 위험으로부터 구해냈다”고 설명했다.

테레사 스펜서 CIA 디지털 미래 국장도 AWS와의 협업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CIA는 내부 데이터를 AWS 클라우드 솔루션에 옮기고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했다.

스펜서 국장은 “CIA는 2013년 민간 클라우드로 옮길 때 내부 업무 영역을 민간 회사로 옮기는 것을 걱정했다”며 “하지만 AWS 클라우드로 옮긴 후 정형·비정형 데이터와 영상, 음성, 사진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 비용도 줄이고 보안 수준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칼슨 부사장은 “백악관도 2만 건의 백악관 내·외부 전경 이미지와 관련 문서를 AWS 클라우드 시스템에 이전해 내년부터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누구나 백악관을 경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AWS는 정보 보안이 필수인 정부 기관들이 전용 리전(region·데이터센터)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테레사 칼슨 아마존웹서비스(AWS) 세계 공공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이 2017년 11월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AWS 연례 클라우드 컴퓨팅 행사 ‘리인벤트 2017(re:Invent 2017)’에서 회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김범수 기자

중동의 바레인은 국가적으로 클라우드 산업을 키우고 있다. 자원 의존도가 큰 경제 구조를 바꾸고 산업군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바레인 경제개발국이 먼저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칼리드 알 루마이 바레인 경제개발국장은 “AWS 클라우드를 도입해 향후 20년의 재정 운영 계획을 세웠다”며 “바레인 정부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20년 후 정부 산하기관의 운영 비용을 9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레인 정부는 클라우드 산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AWS와 함께 청년과 실업자를 교육한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공공 정책을 추진해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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