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한 이유로 파혼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


정말 황당하네요…
상견례도 잘 마치고 신혼집 계약도 다 됐고 식장 예약에 스드메 예약도 다 했고 웨딩촬영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황당한 이유로 갑작스레 파혼하자네요…
그 이유가 저희 엄마집에 있는 수건하고 그릇 때문이랍니다…
예랑이는 정말 정직한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데요, 저도 그 부분이 맘에 들었구요. 가정적이고 정직하고 능력있고 그래서 2년간 사귀면서도 너무 잘 맞아서 싸운 적도 없어요. 결혼 이야기도 예랑이가 먼저 꺼냈구요… 아 이 사람이다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예랑이랑 같이 선물 들고 저희 엄마집에 인사하러 들렀어요. 어른들께도 싹싹하게 잘 해서 너무 믿음직스런 예랑이었는데…
예랑이가 화장실 갔는데 수건이 무슨 찜질방 수건이 걸려있더랍니다… 거기서 멘붕이 왔다네요… 혹시 하고 화장실 거울 뒤에 수납함 열어봤는데 사우나 수건이 꽤 여러장 있더라고 그러네요…
그리고 중국집 상호 붙은 그릇… 집에서 그릇 쓸 땐 정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질어질하네요… 지갑 주워도 그대로 찾아주는 우리 예랑이가 봤을 때 얼마나 안 좋게 봤겠어요 ㅜㅜ
솔직히 저희 엄마가 몇개 챙긴게 맞긴 할 거에요. 그런데 실수로 그럴 수도 있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한 번도 그런거 가져와본 적도 없어요. 저희 엄마가 그래요 ㅠ
예랑이 한숨을 푹 쉬면서 어머님만 보면 그 수건이랑 그릇 생각나면서 존경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자기도 힘들지만 그냥 파혼하자고 그러더라구요…
울며불며 엄마한테 카톡 보내니 엄마는 “그 수건이랑 그릇 버렸다. ㅇ서방한테 그렇게 말해라” 하네요…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닌데… 미치겠어요
이 남자 설득할 방법 좀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가 뭘 잘못한거면 어떻게 고치겠는데 저희 엄마 문제라니 진짜 미치고 돌아버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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