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소각, 이건희 등 삼성전자 대주주 우호지분 17%→20% 증가


자사주 매입/소각, 이건희 등 삼성전자 대주주 우호지분 17%→20% 증가

–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후 지분율 약 3%포인트 올라

–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뤄질 경우 확대 가능성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자사주 매입ㆍ소각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통주 기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후 이건희 회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7%대에서 20%대로 확대됐다.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 2015년 4분기말 기준 지분율은 17.64%였으나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으로 상장주식수를 줄여가며 지분율은 지난 3분기 20.00%로 올랐다.

만약 대주주 등의 주식수 변화가 없다면 올 연말 기준 20.10%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해왔다. 지난해 1월 1억4729만9337주이던 상장주식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 1억2909만8494주까지 줄었다.

반면 대주주 우호지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건희 회장의 주식수는 498만5464주, 아내인 홍라희 여사는 108만3072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분은 84만403주로 변동이 없었다.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주식수도 각각 597만6362주, 1062만2814주, 185만6370주로 변화가 없었으며 재단인 삼성복지재단(8만9683주), 삼성문화재단(3만7615주) 등의 주식수도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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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지분율도 3.38%에서 3.86%로 올랐다. 지분이 많지는 않으나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 역시 0.57%에서 0.65%로 상승했고 홍라희 여사의 지분율도 0.74%에서 0.84%로 0.10%포인트 증가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삼성그룹 전ㆍ현직 임직원들의 뇌물공여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에서 “지분구조나 계열사 지분율로 경영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실력으로 어떤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지, 임직원에게 어떤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평소 저는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로부터 제 실력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경영인이 되고 싶었다”며 “단순히 누구의 아들이라서,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경영인이 되는 게 아니라 실력으로 사회와 종업원의 인정을 받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삼성그룹 회장 타이틀을 가진 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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