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없다?···난감한 면세점업계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없다?···난감한 면세점업계

인천 공항공사 측 “아직 논의중, 확정된 것 없어”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롯데면세점이 요구한 임대료 변경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면세점업계는 별다른 뾰족수가 없는 상황에서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14일 국회를 방문해 롯데면세점의 임대료 변경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도 인천공항공사가 롯데면세점의 임대료 변경안 요구를 거부하는 쪽으로 이미 한차례 논의를 마쳤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같은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당시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날도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식입장을 다음주에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우리 입장을 검토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 또는 아니다라고 확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롯데면세점 측도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아직 공식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며 “공식 답변을 듣고 난 뒤 우리 쪽 입장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업계 다수 관계자들은 인천공항공사가 롯데면세점의 임대료 변경안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적어낸 터라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도 문제될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면세점업계는 업황 악화가 정부의 결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고통 분담을 함께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한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시장이 급성장하게 되면서 정부가 시내면세점에 대한 허가를 남발했고,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는 상황을 맞게 되지 않았느냐”며 “현실적인 고통 분담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를 감면해 주지 않을 경우, 특허수수료 인하 또는 면세한도를 상향하는 등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한시적으로라도 면세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을 마련하든지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면세점 특허를 갱신하게 해주든지 업계의 숨통을 좀 트이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12일 오후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의 합리적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면세점 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임대료 금액을 책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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