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흘째 ‘경제정책 실패’ 항의 시위…맞불 집회도 열려


이란 주요 도시에서 물가 폭등과 실업 문제 등을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 연속 열렸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이란 제2 도시 마슈하드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열린 대규모 항의 시위에 이어, 29일과 30일에도 북서부 케르만샤를 비롯해 전국 여러 곳에서 시위가 확산했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도 수십 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잠시 연행됐고 케르만샤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집회와 시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이란에서 이 같은 집단행동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시위가 보수파가 경제적 어려움을 빌미로 중도개혁적인 현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시위를 조직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이런 정치적 음모론과는 별도로 이란 국민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현 정부가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실업률은 정부 공식 통계로도 12%로 심각하고, 물가 인상률도 매년 10% 안팎으로 높은 상태입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한쪽에서는 정부를 지지하는 대규모 맞불시위도 이어졌습니다.

30일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에는 수천 명이 참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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