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對언론 폭력 조장 티셔츠’ 판매 논란


월마트 '對언론 폭력 조장 티셔츠' 판매 논란

언론단체 서한 보내 항의하자 5시간만에 판매목록서 삭제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세계 1위 유통업체 월마트가 언론인들에 대한 극단적 폭력을 조장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해 구설에 올랐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해당 티셔츠의 뒷면에는 ‘끈·나무·언론인(Rope·Tree·Journalist)’이라는 세 단어와 함께 ‘(단어를) 조금 조합할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들 단어를 조합하면 ‘언론인들을 나무에 목매달아라’라는 의미가 된다.

이는 단순히 언론을 비판하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이런 상품이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월마트에서 유통됐다는 데 대해 언론계는 상당히 불편한 기색이다.

월마트는 이날 ‘라디오 텔레비전 디지털 뉴스협회(RTDNA)’가 공식 서한을 보내 이런 사실을 지적하기 전까지 이 티셔츠를 유통했다고 RTDNA는 전했다.

서한은 “정치적 당파를 초월한 수정헌법 제1조의 열혈 지지자로서 우리는 그 티셔츠를 월마트가 팔 권리, 소비자가 사서 입을 권리를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월마트가 단지 그 셔츠를 팔 권리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바른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한은 또 올해 들어 30여 명의 미국 언론인이 폭행을 당했고, 세계적으로는 48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환기했다.

RTDNA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 서한을 받은 지 5시간 만에 이 티셔츠를 웹사이트 상품 목록에서 삭제했다.

이 티셔츠는 이미 지난해 11월 미네소타 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한 백인 지지자가 입고 다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lesl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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