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치매인지장애센터 개소…”첨단 뇌기능 검사법 등 통해 치매 사전 예측”


여의도성모병원, 치매인지장애센터 개소…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29일 ‘치매인지장애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치매 질환에 첨단 뇌 기능 검사법을 도입한다. 특히 양전자단층촬영(PET), 자기공명영상(MRI), 유전자 검사를 융합한 ‘딥러닝(심층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인지장애 상태 및 예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정밀의학을 구현한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최적화된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 아울러 치매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응응프로그램)을 개발, 환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는 미래의학을 도입할 예정이다.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이를 통해 치매 위험인자 파악, 진료 내역,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해 환자의 행동 패턴을 예측하고 생활습관 교정 및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사전에 치매 발생요인을 차단한다.

특히 알츠하이머병·경도인지장애·전임상치매·혈관성치매·노인우울증·파킨슨병·전두측두치매·노인수면장애 등 치매와 연관된 다양한 질환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등의 의사들이 모여 협동 진료하는 ‘다학제(多學制) 진료’도 시행한다.

여의도성모병원은 또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공간 지각 능력이 낮은 환자를 위해 치매인지장애센터 내 동선을 최소화했다. 센터 내 진료실 외에도 운동요법실, 인지요법실, 가상현실체험실, 뇌자극치료실, 수면다원검사실, 인기기능검사실, 임상심리 검사실을 배치, 접수부터 진료 및 검사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앞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치매 뇌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한 치매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 치매 진료 및 연구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임현국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치매인지장애센터 소장)는 “인공지능과 정밀의학을 바탕으로 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 진료 및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센터 개소를 통해 치매 치료 패러다임이 변경되고 현존하는 치매 치료의 한계를 뛰어 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여의도성모병원장은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우수한 의료 인력과 시설을 바탕으로 기존의 수동적 치매 예방이나 진단, 치료 개념을 벗어나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치매 예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인효 기자(zenit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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