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코멘트] ‘한승택 방망이’ 든 헥터 “안타 꼭 치고 싶었다.”


[엠스플 코멘트] ‘한승택 방망이’ 든 헥터 “안타 꼭 치고 싶었다.”

[엠스플뉴스=수원]

KIA 타이거즈 투수 헥터 노에시가 타석에 들어서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마운드 위에서도 쾌투를 펼친 헥터는 최근 5연승 행진과 더불어 시즌 7승을 획득했다.

헥터는 6월 6일 수원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팀의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최근 구위가 살아난 헥터는 팀의 ‘에이스’로서 반등하는 분위기다. 이날 솔로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전반적으로 KT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선보인 헥터였다. 속구 최고 구속 148km/h를 기록한 헥터는 이날 병살타 4개를 유도하면서 효율적인 투구까지 선보였다.

팀 타선도 헥터를 도왔다. KIA는 1-2로 뒤진 7회 초 상대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로저 버나디나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초에도 상대 포일을 틈타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으로 파고들어 추가점을 만들었다.

역전 과정에서 헥터가 타석에 들어서는 색다른 장면이 나왔다. KIA는 7회 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2루 주자 정성훈을 대주자 최정민으로 교체했다. 이 교체로 지명타자 자리가 없어지면서 그 자리에 투수가 들어가게 됐다. 문제는 8회 초 KT가 이명기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8번 타자 자리로 들어간 헥터와의 대결을 선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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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가 8회 초 KT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파울 타구를 만들고 있다(사진=KIA)

투구 수가 적었기에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가야 했던 헥터는 8회 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그대로 들어섰다. 방망이와 보호 장구는 한승택에게 빌렸다. 한승택의 배팅 장갑은 사이즈가 맞지 않아 로저 버나디나의 배팅 장갑을 빌렸다. 상대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한 차례 파울을 만들었지만, 헥터는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헥터는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9회 말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뒤 만난 헥터는 “낮 경기인데다 매우 더워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제구에 최대한 신경을 썼는데 잠시 흔들리면서 홈런을 맞았다. 다행히 병살타가 많이 나왔다. 야수들이 도와줬기에 긴 이닝을 편안하게 던질 수 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 팀이 치고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화제가 타격 장면에 대해선 안타를 못 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친 헥터였다. 헥터는 “타석에 안 들어간 오래돼서 상황이 낯설었다. 꼭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결과가 아쉽다. 메이저리그 시절엔 하루에 안타를 두 개나 친 적도 있었다”라며 웃음 지었다.

헥터는 메이저리그 경력 동안 아메리칸 리그(뉴욕 양키스·시애틀 매리너스·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소속돼 있었다. 내셔널리그 팀과의 인터리그에서 8차례 타석에 들어섰던 헥터는 8타수 2안타 3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가장 최근 타석에 들어선 건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4타수 무안타) 소속 시절이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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