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의 부활 “버디만 6개 봤어?”


안병훈의 부활

‘롤렉스 시리즈 5차전’ 이탈리안오픈 첫날 1타 차 7위, 몰리나리 등 6명 공동선두, 가르시아 9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안병훈(26)의 ‘부활 샷’이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자 밀라노골프장(파71ㆍ7156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롤렉스 시리즈 5차전’ 이탈리안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조지 코에체(남아공)와 함께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즈), 에디 페퍼렐(잉글랜드) 등 6명의 공동선두(7언더파 64타)와는 1타 차에 불과하다.

오랜만에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파3)에서 출발해 13~15번홀 3연속버디의 초반 스타트가 돋보였고, 후반에도 3번홀(파3)과 7~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안병훈이 바로 2015년 유럽의 신인왕 출신이다. 그 해 5월 특급매치 BMW PGA챔피언십에서 6타 차의 대승(21언더파 267타)을 일궈내 월드스타로 급부상을 했다.

지난해는 세계랭킹 상위랭커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4개 대회에 초청선수로 등판해 상금랭킹 111위에 올라 2016/2017시즌 시드를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지난 5월 AT&T바이런넬슨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 같았지만 이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22개 대회에 등판해 3차례 ‘톱 10’ 입상에 그치며 페덱스컵 랭킹 102위로 간신히 시드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주 EPGA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 예선 탈락 등 최근 등판한 5개 대회에서 4차례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세계랭킹은 78위까지 추락했고, 레이스투두바이(Race To Dubai) 랭킹에서도 101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은 ‘보기 프리’의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부진 탈출의 희망을 전했다. BMW PGA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 만에 우승 기회다.

현지에서는 디펜딩챔프 몰리나리가 버디 9개(보기 2개)를 낚아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것이 화제다. 타이틀방어로 통산 5승째를 수확할 동력을 마련했다. “홈팬들 앞에서 출발이 좋다”고 환호했다.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5언더파 공동 9위, 세계랭킹 5위 존 람(이상 스페인)은 4언더파 공동 17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왕정훈(22ㆍCSE) 3언더파 공동 31위, 이수민(24)은 이븐파 공동 93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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