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 대세는 소형…상품 개발도 활발


신규 분양 대세는 소형…상품 개발도 활발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사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1인 수요나 투자 수요로 전용 50㎡ 미만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건설사들은 작은 평수라도 최대한 넓게 쓸수 있도록 설계해 소형 평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SK·대우·현대건설)이 경기도 안양에 공급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전용 39㎡ 313가구 1순위 청약 모집에 1340가구가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4.28대 1에 달했다.

46㎡A타입(11가구)과 46㎡B타입(5가구), 46㎡C타입(6가구)은 각각 31대 1, 45.2대 1, 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29층 34개동,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된 총 3850가구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안양 일대에 노후 주택이 많고 소형 평수 수요가 많아 전용 39㎡, 46㎡에 청약 신청이 대거 몰렸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3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당산동에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46㎡는 9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서해종합건설이 서울 방배동에 공급한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 전용 49㎡는 10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이 지난해 7월 분양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신길12구역 재개발사업인 ‘신길센트럴자이’는 전용 52㎡의 경우 11가구 분양에 5718명이 몰리며 5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39㎡타입 평면도. /대우건설 제공

전용 50㎡ 미만 소형 평형은 대개 서울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임대 물량을 제외하고는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최근 주거비 부담으로도 소형 평형의 인기가 좋아지면서 구조를 다양화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지방에 분양하는 단지에도 소형 평수가 많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부산에 분양한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에 전용 39㎡타입 44가구를 넣었다.

보통 침실 1개와 거실로 이뤄지던 설계를 방 2개로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소형 수요가 많으면 소형 면적에 특화한 설계를 내놓는다”면서 “방 1개에 침실 겸 거실을 만드는 등 설계 변화에도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분양마케팅 업체 게이츠인홀딩스 장원석 대표는 “분양 흥행을 위해 소형이나 초소형 상품을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건설사들도 적지 않다”며 “건설사들이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고운 기자(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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