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계속 추진’ 여론 24% 그쳐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계속 추진' 여론 24% 그쳐

71%는 “스페인 잔류한 가운데 정치적 해법 모색 바람직”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카탈루냐지방 유권자 중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추진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네 명 중 한 명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업 메트로스코피아와 엘파이스의 공동설문 조사 결과 카탈루냐지방이 스페인의 일부로 남은 상태에서 양측이 정치적 해법으로 갈등 해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71%로 나타났다.

반면에, 내달 21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의회 구성을 위한 조기 선거 이후에도 카탈루냐가 분리독립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2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사이 카탈루냐 유권자 1천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한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런 조사 결과는 내달 조기 선거에서 카탈루냐 분리독립 정당들에 크게 불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같은 설문조사에서 카탈루냐 독립을 추진해온 정당 연합의 예상 득표율은 46%로 스페인 잔류파 정당 연합과 동률을 기록하는 등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둘러싼 이 지역 여론은 혼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카탈루냐의 일방적 독립공화국 선포를 주도했다가 스페인 검찰에 구속된 자치정부 수뇌부가 스페인 정부의 마드리드에 대한 직접통치를 수용한다는 의견서를 변호인단이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스페인 언론들이 전했다.

구속수감된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 등 총 4명의 공화좌파당(ERC) 소속 카탈루냐 전직 각료들은 스페인이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일시적으로 몰수한 스페인 헌법 155조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스페인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이 이런 의견을 스페인 사법부에 제출함에 따라 구속 결정이 조만간 정지되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스페인 검찰로부터 ‘반역’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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