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바다·해양산업 투자로 울산 대변혁 이루겠다”


송철호 “바다·해양산업 투자로 울산 대변혁 이루겠다”

[6·13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듣는다]

⑮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8전9기 불굴의 정치인…인권변호사 3인방 활약

철도와 도로 등 SOC 집중투자…신북방시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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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울산 정치권력 교체는 송철호의 운명이자 시대적 요구다. 울산의 대변혁을 이뤄내겠다.”

‘8전 9기 불굴의 정치인’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68·더불어민주당)는 16일 아시아투데이 ‘6·13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듣는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후보는 울산 지역에서 시장과 국회의원 등 모두 8번의 선거에 나와 낙선했지만 오뚜기 같은 뚝심으로 이내 다시 일어섰다. 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민주주의 발전과 노동인권 수호, 남북의 평화 통일과 번영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송 후보의 명분과 신념에는 변함이 없었다.

특히 1980년대 영남지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이름을 알린 송 후보는 “울산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0년 간 민주당이 단 한 번도 깃발을 꽂지 못한 불모지인 울산에 도전하는 송 후보는 바다·해양 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그리고 있는 북방경제시대에 발걸음을 맞춰 울산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과 인연의 바퀴를 함께 굴려야 하는 ‘운명공동체’로 규정한 송 후보는 정부와 당당하고도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나아가 송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의 낙동강 벨트가 한반도의 명운을 쥔 최후의 보루라며 지방선거 승리로 문재인정부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9번의 정치적 도전 중 처음으로 기호 1번을 달고 출마하는 송 후보로부터 출마 이유와 시정에 대한 구상을 자세히 들어봤다.

-울산에서만 국회의원과 시장 선거 등 모두 9번째 도전하는 이유는?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 ‘처음의 뜻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새로움이다’라고 말했듯 나 역시 이를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기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는데 그 때 명분이 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민주주의 발전, 노동인권 수호, 남북의 평화 통일과 번영이었다. 출마 횟수에 관계 없이 지금도 그 명분과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지금껏 숱한 좌절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계속 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배경은?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23년이 지나는 동안 울산은 현재 자유한국당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특정 세력이 독점해 온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6·13 지방선거는 이 독점구조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가 철옹성 같았던 울산 등 영남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통령 한 사람을 바꾸고 나니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던 남북관계가 평화 모드로 급변했다. 울산시장이 바뀌면 울산도 대변혁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울산 정치권력을 교체하는 것이 곧 변화의 시작이다.”

-울산의 최대 현안은?
“제6대 민선 울산시장으로 당선된 김기현 시장의 일성이 ‘인구 200만 명의 창조도시 울산 건설’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거꾸로 갔다. 김 시장이 취임한 이후 인구는 29개월 연속 줄었고 경제는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나는 먼저 울산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바다·해양 부문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

-핵심공약은 뭔가?
“무엇보다 바닥까지 떨어진 울산경제를 다시 살리는 일이 급선무다. 울산은 현재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울산하면 자타가 공인하던 산업수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도에 1위 자리를 내준지 오래다. 최고 부자도시라는 영예도 과거의 빛바랜 영광이 됐다. 이런 울산경제를 되살리는 길은 기존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신성장 산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바다·해양 산업 발굴과 집중 투자,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앞서 경험하지 못했던 신북방시대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이 흐름만 잘 올라 탄다면 울산은 세계에서도 가장 잘 사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송철호만의 강점이 있다면?
“1980년대에는 노동·인권 변호사로서 시민들의 애환을 대변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시민운동의 주역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울산광역시승격과 고속철도(KTX) 울산역 유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설립의 산파 역할을 했다. 국회의원이나 시장 등 어떤 공직도 없이 맨주먹으로 이룩했던 성과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뚝심과 추진력이 최대 강점이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과는 둘도 없는 사이라는 것을 시민들이 먼저 알고 있기에 남다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 승리가 민주당으로서는 중요하다. 부산 오거돈·경남 김경수 후보와 연합 구상도 있나?
“부·울·경은 옛 가야의 왕국이었고 바다를 지향했다. 우리 역사 이래 첫 해양국가를 표방했다. 남으로는 일본, 서로는 중국과 교류했다. 멀리는 인도와 아라비아까지 진출했다. 그 유전자(DNA)가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오고 있다. 문 대통령이 그리고 있는 북방경제시대도 바로 이런 역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 부산 갈매기와 경남의 공룡, 울산의 고래가 어울리면 못할 일이 없다. 낙동강벨트는 한반도의 명운을 쥔 최후 보루다. 부·울·경에서 이겨야 문재인정부를 지켜낼 수 있다. 끝까지 함께 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린다. 이번 선거에 어떻게 작용할 것으로 보나?

“나는 인연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결코 녹록치만은 않은 우리의 생을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아름답게 꾸며 주는 낱말이기 때문이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나는 울산에서, 노무현·문재인 변호사는 부산에서 시국 변론을 주도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우리를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이라 불렀다. 문 대통령이 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운명으로 받아들였듯 나 역시 두 대통령과 인연의 바퀴를 함께 굴려야 하는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 이번 울산지역 정권교체는 송철호의 운명이자 시대적 요구다. 두 분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은 상당한 힘이 되고 있다. 시민들도 정부와 당당하고도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

-불법고래고기 사건 피의자 변호 등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 울산시당의 도덕성 검증 공세가 거세다.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것인가?
“우리당에서는 지난 3일 한국당 울산시당 대변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후보자 비방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으로 허위사실 적시에 대해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추후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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