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윙백으로도 ‘펄펄’


손흥민, 윙백으로도 ‘펄펄’

스완지전 비겨도 팀내 최고 평점 / 수비수 배치 불구 슈팅 7개 기록 / 골키퍼 선방으로 리그 첫 골 실패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은 지난 4월23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첼시와의 FA컵 4강전에 ‘윙백’이라는 낯선 포지션으로 선발 출전했다. 첼시를 상대하기 위해 쓰리백을 가동하면서 당시 4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던 손흥민을 활용하려는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안이었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에서는 물론 유럽 무대서 뛰면서 윙백을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손흥민은 전반 41분 패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공수에서 아무런 활약을 못하고 후반 22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첼시에 4-2로 지며 FA컵 결승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윙백으로도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해 팀내 최고평점 7.5를 받았다.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이날 오른팔 붕대를 모두 풀고 가벼운 몸으로 출전했다. 비록 골을 넣진 못했지만 슈팅 7개를 기록했다. 양팀은 0-0으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백에 배치돼 수비보다 공격에 더 치중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루카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으나 파비안스키의 손에 걸렸다. 후반 12분 손흥민은 다시 오른쪽 문전 어려운 각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고 해리 케인이 맞고 나온 공을 연이어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맞히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이날 경기로 손흥민은 쓰리백에서도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 선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이 아님에도 이날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 개수를 기록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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