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그인’ 관리사각지대…개인정보 과다제공, 유출시 피해 확대”


일반적인 로그인 방법보다 번거롭지 않아 최근 많이 활용되는 ‘소셜로그인'(Social Login) 방법이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업체 측에 제공해 해킹이나 유출시 피해를 더욱 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셜로그인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톡 등 기존 가입된 소셜 미디어 계정으로 다른 사이트나 앱에 로그인하는 방법을 말한다. 기존 회원가입 방법보다 간편하게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입력 없이 클릭만으로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어 최근 그 쓰임이 늘고 있다.

13일 국회 과학시기술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존 SNS에 가입된 회원정보를 활용해 그대로 로그인하는 소셜 로그인이 많이 쓰인다”며 “(하지만)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민 의원은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 숙박 예약업체 한 곳을 언급했다. 해당 업체는 올해 수십만명에 달하는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된 곳이다. 이곳은 네이버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는 ‘소셜로그인’을 지원하고 있다.

민 의원은 “해당 앱은 이메일 로그인 시 아이디와 이메일만 등록되는 데 반해, 소셜로그인은 성별, 프로필 사진, 생일, 연령대까지 업체 측에 넘어간다”며 “이런 숙박 정보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큰 사고가 나는 데 이를 악용한 사례도 보고됐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개인 정보 취급 가이드라인 등에는 소셜로그인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600만 국민이 사용하고 있지만 관리의 사각 지대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소셜로그인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조사를 했으면 한다”며 “소셜로그인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써달라”고 방통위에 당부했다.

이에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좋은 지적을 해줘 감사하다”며 “(대책을)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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