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턴, 단체사진서 손짓으로 극우주의 표현해


백악관 인턴, 단체사진서 손짓으로 극우주의 표현해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들이 찍은 단체사진 속에서 극우주의 단체에서 사용하는 손짓을 하고 있는 청년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가을에 인턴을 수료한 인턴들과 단체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 인물들은 모두 정면을 응시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20대 초반의 학부 졸업생 잭 브로이어만 다른 손짓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오케이(OK)’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 손짓은 지난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력시위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극우주의자들이 사용하던 것이었다. 당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그들을 반대하는 단체 간에 폭력사태가 발생해 한 명이 사망하면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국가적 논쟁이 촉발됐다.

자칭 백인우월주의자이자 시위를 주도한 리처드 스펜서는 종종 공식적인 행사에서 이 손짓을 내보이곤 했다. 이 손짓은 ‘백인의 힘(White Power)’을 의미한다. 펴져있는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이 W를 의미하고, 맞잡고 있는 엄지와 검지가 P를 나타낸다.

데일리메일은 브로이어의 이같은 손짓은 백악관이 인턴들의 가족에게 사진을 보낸 이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브로이어와 함께 인턴생활을 한 인턴은 “브로이어는 스티븐 밀러 수석 정책보좌관 아래서 일을 했다. 그는 착한 아이었고, 그 손짓은 아마 장난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턴은 “이 손짓은 우파단체의 분명한 상징으로, 그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 바로 아래서 이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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