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인규 씨, 웃기는 소리 말고 들어와 해명이 급선무”


박범계

박범계 “이인규 씨, 웃기는 소리 말고 들어와 해명이 급선무”

-정말로 혁신이 필요하다면 저 박범계가 해야 한다

-제가 비교적 유능하다는 이야기 들어왔다고 자부, 젊음 바탕으로 각오

-당에서 가장 업데이트된 전문가

-지금은 모두 다 친문화, 친문 비문 구분은 시대착오적

-사전 교통정리, 당원권 침해

-사법, 경찰 개혁… 십수 년간 제 경력 때문, 사법 개혁 할 수 있다

-다음 당 대표, 다음 총선 임박해서 공천권 정리하고 조기에 매뉴얼화해야

-야당과 협치, 신뢰 쌓은 뒤 협치 혹은 정책 연대, 다른 정계 개편

-입당이나 정계 개편, 조금 소극적

-청와대 거수기 노릇, 그 소리는 안 들어야

-제헌절 전에 원 구성 어느 정도 가닥 잡는 것 보일 것

-이인규, 웃기는 소리… 수사 필요성 매우 높아… 들어와서 일단 해명 급선무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 대담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깁니다. 오늘 수석대변인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시사했죠. 페이스북을 통해 “젊음을 바탕으로 일을 잘할 ‘유능한 혁신가’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결코 문 대통령을 홀로 뛰게 하지 않겠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 직접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하 박범계)>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지금 당 대표 후보군만 한 20명 된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지금 한 20명 인사 중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당 대표 나가겠다, 출사표를 던지신 것 같아요.

◆ 박범계> 네, 아마도 그런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동형> 당 대표를 내가 해야겠다, 결심한 이유가 어떻게 됩니까?

◆ 박범계> 오늘 출사의 변에서도 밝혔듯이, 저희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민주당의 지향을 정말 공고히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인 동시에, 반대로 구체적인 성과들, 여러 가지 국민이 바라는 사안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면 이제 직접 민주주의의 말 그대로 맛을 제대로 알고 계신 우리 주권자인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위기일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정말로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저 박범계가 해야 한다는 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성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 박범계> 일단 문재인 대통령께서 잘하고 계십니다만, 남북 평화 분위기에 이은, 그것이 제도화되고, 그것을 소위 평화체제의 구축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민생 경제를 살리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일인데요. 또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요. 또 국민들의 1년 동안의 엄청난 지지를 받았던 적폐 청산, 특히 생활 적폐, 지방 적폐, 이런 부분들은 문재인 정부 내내 해야 될 그러한 사안이고, 검찰 개혁이 함께 따라야 하는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주장했던 것, 그것을 성과를 내려면 뭔가 구체적인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박범계만이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신 거죠?

◆ 박범계> 저만이 할 수 있다라기 보다는 제가 비교적 유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제 젊음을 바탕으로 유능하게 한 번 해볼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SNS에 쓴 글을 보면요. “누구보다 당의 장, 단점을 알고 있다,” 이렇게 쓰셨는데, 지금 민주당이 지방선거 압승, 민주당 지지율이 사상 최고치. 장점은 잘 알겠는데, 민주당의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 박범계> 일단 장, 단점을 잘 안다는 이유는 제가 당에서 가장 업데이트된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6개월 동안 최고의원을 했고요.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요. 바로 이어서 수석대변인을 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당의 모든 주요 회의는 제가 다 들어가고, 결정에 참여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의 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는데요. 단점이라 하면, 우리 당에서 구체적인 현안들이 불거졌을 때, 그것을 전문적으로 접근해서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아직 안착되어 있지 않다는, 한 가지 예시입니다만, 그런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추미애 대표 때는 그런 것을 잘 못 했나 보죠?

◆ 박범계> 아이고,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고요. 조금 더 발전하자는 뜻인 거죠.

◇ 이동형> 또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아무런 변수와 돌풍 없는, 그저 그런 전당대회야말로 국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러면 변수와 돌풍. 박범계 의원의 출마가 이 변수와 돌풍이 된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 박범계> 네, 정확한 말씀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재선의원이고,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별처럼 빛나는 대 선배님들이신데요. 그러나 제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 제가 오랫동안 천착했던 문제의식, 검찰 개혁, 적폐청산, 이런 것들을 생각한다면, 제가 이 전당대회에서 도드라지는 경주를 한다면 그것 자체가 우리 당에 굉장히 중요한 변화의, 혁신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지금 대부분의 언론이 이번 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친문이냐, 비문이냐, 주류냐, 비주류냐, 이걸로 쓰고 있더라고요.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범계> 동의하기 조금 어렵습니다. 아시다시피 촛불 혁명은 온 국민이 참여해서 부패한 권력을 권좌로부터 끌어내렸습니다. 합법적으로요. 정말 유혈혁명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무혈, 명예혁명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과거의 도식적 의미의 보수니, 진보니, 그런 이분법이 아닌, 전 국민의 열화와 같은 지지와 성원을 받았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지금은 모두 다 친문입니다. 또 친문화해야 합니다. 이것은 무조건적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성원이라는 측면이 아니고요.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에 대통령과 조금 더 가까웠던 분, 혹은 또 과거에 어떤 언행으로 인해서 조금 멀리 계셨던 분, 이것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저는 시대착오적인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모두가 친문이라는 말은 동의하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당원들이 투표로 결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친문 후보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렇다면 교통정리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지적이 있어서 여쭤봤거든요.

◆ 박범계> 당 대표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과정은 아직까지 컷오프 과정이 있고요. 마지막에 3명으로 압축해서, 전 당원이 참여해서 결정을 합니다. 그 과정이 곧 단일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사전에 공학적으로 선수들을 교통정리 한다는 것 자체가 당원권을 침해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팟빵앱으로 “박범계 의원님, 파이팅이긴 한데, 판사 출신으로 당 대표되면 사법 개혁에 과연 유리할까요?” 이런 질문이에요.

◆ 박범계> 저는 제가 그래도 우리 당의 적폐 청산 위원장을 맡았을 때, 많은 분들이 지지해줬고, 성원해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친정, 법조인이기 때문에 법조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고, 정말 냉정한 눈으로, 엄정한 눈으로 사법 개혁과 경찰 개혁을 얘기해 온 지난 십수 년 간의 제 경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질문 주신 분도 팔은 결국 안으로 굽지 않느냐, 이런 걱정 때문에 질문 주신 것 같아요.

◆ 박범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당 대표는 다음 총선에 공천권을 가진다, 이런 것 때문에 많이들 중요한 선거라고 얘기하는데, 지방선거에서도 공천 관련 잡음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의 지지율이 너무 높기 때문에 다들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가려고 할 텐데, 공천 관리를 과연 잘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지적이 나왔거든요.

◆ 박범계> 이번 지방 선거에 다소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과거 대비 이번 지방 선거의 공천권 행사가 비교적 많이 나아지고, 개선된 측면이 있었습니다. 저는 다음 총선에는 이번 지방선거보다 훨씬 더 진화할 가능성이 높고, 말 그대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그러한 의미의 공천은 거의 발붙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러한 시도가 있다면, 그것 자체가 저는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다음 당 대표는 다음 총선에 임박해서 공천권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조기에 매뉴얼 화해서 훨씬 빨리 예견 가능성을 높이는 그러한 공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하나 더 민감한 질문입니다. 야권 발 정계개편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큰데, 그 이후에 민주당이 과연 일대일 합당은 하지 않겠지만, 개인이 들어온다고 노크했을 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아니면 야당과 협치는 할 수 있는지, 이 부분이거든요?

◆ 박범계> 크게 단위가 연정이 있고요. 연정도 대연정, 소연정 있겠습니다만, 연정이 있고요. 정책 연대 차원의 것이 있고, 협치, 이렇게 3개로 범주를 나눠 본다면요. 일단 저희와 함께할 수 있는 신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은 아마 정책을 통해서 일 것이고,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일 것입니다. 그러한 신뢰를 쌓은 뒤에 협치, 혹은 정책 연대를 넘어서는 다른 정계 개편도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신뢰 프로세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신뢰가 회복되면, 개별 입당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되나요?

◆ 박범계> 그 시점을 어느 시점으로 잡는 것이 문제인데요. 결국은 정치라는 것은 생물이기 때문에요. 그러나 현재로서는 역시 신뢰가 더 중요하다, 입당이라든지, 정계개편이라든지, 그 부분은 조금 소극적입니다.

◇ 이동형> 추 대표 같은 경우는 아예 문을 닫았는데, 만약에 박범계 의원이 대표가 되면, 문은 약간 열어 놓겠다, 이렇게 정리하겠고요. 청취자 질문을 하나 더 갈게요. “박범계 의원님, 만일 당 대표가 되면, 당-청 간 이견이 생길 경우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박범계> 당-청 간 이견이 있는 것이 맞고요. 다만 그 이견이라는 것이 전문적 접근을 통해서 정책적 대안으로써 이견이어야지,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그런 이견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취사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정책적 대안 중 하나를 당이 제대로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전문가를 통해서 만들어 제시하는 것, 저는 그것이 합리적이고, 건강한 이견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야당은 툭하면 지금의 여당은 청와대의 거수기 노릇밖에 하지 않는다, 이렇게 공격한단 말이죠?

◆ 박범계> 그 소리는 안 들어야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원 구성 협상은 언제부터 시작되는 겁니까?

◆ 박범계> 협상의 노력은 홍영표 원내대표께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저쪽의 전열이 정비가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난감한 처지인데요.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제헌절 전에는 당장 필요한 국회의장의 선출이라든지, 또 원 구성을 어느 정도 가닥을 잡는 것이 보이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하는데요. 일단 한 번 금주 협상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이인규 전 중수부장 관련해서요. 결국은 이게 노무현 대통령을 도덕적으로 타격주기 위해서 국정원에서 기획한 것, 이인규 중수부장 말에 의하면 그렇다는 거잖습니까? 그러면서 밝히면 다칠 사람이 많다,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것은 새롭게 수사해서 밝힐 수는 없습니까?

◆ 박범계> 밝혀야 되는 사안이라고 저는 오래전부터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하시는 말씀, 이인규 씨가 하는 말씀은 웃기는 소리고요. 국정원에게 논두렁 시계 얘기를 계속 전가시키는데, 당시에 검찰과 국정원의 관계를 잘 생각해보면, 그것은 어느 한 쪽으로만 책임을 돌릴 수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저는 수사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렇다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박범계> 들어와서 일단 해명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의원님, 다음에 다시 한번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컷오프되지 마시고, 잘 견뎌주시길 바랍니다.

◆ 박범계> 컷오프 통과하겠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박범계>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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