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박스권 속 `어닝서프라이즈`..”기회 요인 많다”-삼성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증권은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 1년차임에도 3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1억원 이상의 고객 수가 증가하고 자기자본의 70~80%를 직접 미국, 중국의 4차 산업혁명 등에 투자하는 등의 시도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3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2% 감소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를 20.1% 상회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이 전분기보다 1조4000억원이나 증가했고 듀레이션(만기) 축소를 통한 채권운용손실 방어 등에 주로 기인한다”며 “특히 3000억~4000억원 수준인 주식 자기자본의 70~80%를 미국과 중국의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 투자하는 등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잔고가 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1% 급등했다. 이로 인해 부진한 거래 환경 속에서도 브로커리지 손익은 9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 감소하는데 그쳤다. 1억원 이상 고객 수와 자산이 각각 13만9000명, 12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글로벌 랩(Wrap) 잔고도 2800억원 증가해 2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WM수익도 850억원으로 3% 증가했다. 다만 ELS 및 DLS 발행액은 3조3000억원으로 26.6% 줄었다.

장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연초 급등한 이후 지속적으로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우려, 미래에셋그룹을 둘러싼 지배구조 이슈 부각, 발행어음 인가 연기에 따른 ROE(자기자본이익률) 하락 가능성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리스크보단 기회 요인에 주목한다”며 “네이버(035420)와 지분 교환, 다양한 파트너와의 1대 1 매칭펀드 조성, 미국과 중국 IT주 직접 투자 등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형IB 역시 시간 문제일뿐 결과적으로 통과돼 시장 지배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IB로는 지정됐으나 초대형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에 대해선 인가 받지 못했다.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올해 회계연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12.9배, 0.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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