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IT ‘풀썩’ 다우 오르고 나스닥 하락


[뉴욕증시] IT '풀썩' 다우 오르고 나스닥 하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나스닥 지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IT 간판급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 전반에 압박을 가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10억달러 벌금을 포함해 중국 통신사 ZTE의 제재 위반 관련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히면서 퀄컴을 포함한 일부 종목이 상승했지만 증시 전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 밖에 롤러코스터를 연출한 국채 수익률의 거친 등락도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95.02포인트(0.38%) 오른 2만5241.4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98포인트(0.07%) 내린 2770.3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4.17포인트(0.70%) 하락하며 7635.07에 마감했다.

미국의 ZTE 합의 소식에 퀄컴이 1.5% 가량 뛰었지만 그 밖에 IT 종목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페이스북이 1.6%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알파벳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1% 선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최근 기술주가 나스닥 지수의 사상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 전개된 셈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을 진정시키는 수순으로 풀이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날 IT 주요 종목에 대한매도는 기술적인 움직임”이라며 “최고치 부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증시 흐름이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인 것은 선진 7개국(G7) 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중 국채 수익률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초반 상승 흐름을 타며 3.0% 선에 근접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하락 반전, 5bp(1bp=0.01%포인트) 밀린 2.93%를 나타냈다.

2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각각 3bp와 4bp 하락했다. 이와 관련, 일부 시장 전문가는 트레이더들의 주문 실수가 수익률 급등락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지난 3월 2.1%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네 차례에 걸쳐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 밖에 브라질 헤알화 급락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도 헤알화는 달러화에 대해 1.8% 가량 급락했다.

웰스 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도니사누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헤알화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고 말했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종목별로는 맥도날드가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4% 이상 뛰었고, 트위터가 전날 최소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라 1%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 가까이 오르며 배럴당 65.95달러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각각 0.3%와 0.5%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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