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900선 가능…IT·바이오株 쏠림 더 뚜렷해진다”


하나금융투자 `2018년 리서치 전망 포럼`

IT·헬스케어 주도 강세장…”주도주 중심 액티브 전략 유효”

글로벌 경기개선세 연장…”한국 경제성장률 3.1%”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내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주도의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9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와 증시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18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는 외부 충격이 없는 이상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만든다”며 “올해는 지난 2004년과 마찬가지로 금리와 주가가 동행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등 경기싸이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난 2004년 20조원대에 머물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순이익이 50조원대로 레벨업한 것처럼 올해도 기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100조원에 못 미치던 상장사 순이익은 올해 14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 팀장은 “지난 2005~2007년 상장사 순이익 증가율은 4%에 불과했지만 한 단계 레벨업된 수준을 유지하며 국내 증시는 재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IT와 헬스케어가 국내 수출과 이익 성장을 주도하면서 내년에도 국내 증시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IT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IT기업 이익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팀장은 “선진국의 IT와 헬스케어 수요 증가가 지속되며 신흥국의 새로운 수요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도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이익을 넘어설 때 주도주 역할이 종료되는데 글로벌 IT섹터내 국내 이익과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10.5%, 4.9%로 스프레드를 보면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도주와 코스피 간 수익률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내년 반도체·장비 중심의 IT는 주도주 3년차, 제약·바이오 위주 헬스케어는 2년차로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코스피100의 주가수익률 상위 10% 기업과 하위 10% 기업의 평균 수익률 격차는 110%포인트에 불과해 내년에는 주도업종과 벤치마크 또는 비주도업종 간의 주가 차별화가 보다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내년에는 IT와 헬스케어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액티브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국내 경제는 내년에도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원화 강세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장은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글로벌 경기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일부 정책 효과 기대에도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내년 경제성장률은 3.1%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고른 성장과 IT 업황 호조로 인해 내년 수출은 전년대비10.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미 자유뮤역협정(FTA) 재협상 등의 변수가 있지만 중장기 미국 달러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20원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의 한중 방문 이후 한반도의 향방`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압박을 유지하면서도 숨 고르기 단계로 서서히 이동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로 요약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압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으로 막후 채널 가동과 중국 협력 등 관여 부분이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단.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서는 “트럼프는 안보와 통상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방한했는데 안보는 나름대로 협의를 했고 통상측면에서는 기업 지원 등 일반적인 차원의 약속을 했다”며 “트럼프의 국회 연설은 북한 문제에 집중하면서 비교적 잘 마쳤다”고 평가했다.이어 “캠프 험브리스 방문이 주목할 만한데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 협상 등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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