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코스피·코스닥 조정, 언제까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7일 원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도와 코스닥 활성화 방안 발표 연기로 양 지수 가 동반하락했다. 지난달 단기 급등으로 차익 실현 압력 높은 코스닥, 바이오, 중국 소비주는 낙폭이 확대횄다. 유틸리티, 통신 등 방어주는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일 60일 이평선을 하회했다. 일반적으로 60일 이평선은 수급선으로 불리면서 중장기 추세의 분기선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동 이평선을 하회한 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일 장 중 저점이 7월 고점대 수준에서 나타났고, 추가로 하락할 경우 9월고점대와 120일 이평선 등의 지지대가 하방에 존재해 쉽게 낙폭을 확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또한 60, 120일 이평선 등의 중장기 이평선들이 상승세를 형성중이고, 올해 중요한 저점대를 연결한 추세선이 120일 이평선 수준에 위치해 하방 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지금과 같이 장기 상승 과정에서 120일 이평선 수준까지 하락하고 반등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다시 조정 받는 과정에서 60일 이평선이 전고점 수준에 위치한 지금과 같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2011년 5월 정도가 지금과 비슷한 모습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시는 지금보다 주가 탄력은 약한 편이었지만 본격 하락세로 접어들기까지 약 2개월에 걸쳐서 120일 이평선 수준에서 지속적인 반등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추가 조정 가능 폭 제한적이고, 전고점 부근까지의 반등 시도는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가 다음 달로 연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했고, 지수는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등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가 조정 폭을 확대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 저점은 어느 수준에서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가 연기된 것이지 백지화된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정책 기대감과 기관수급의 힘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가능하다. 기술적으로는 60주 이평선 돌파와 안착을 확인하고 상승 폭 확대했기 때문에 중기 조정 있더라도 장기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 높은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중기 조정은 시장에 변화가 있었던 특정 분기점까지 진행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달 10일 710선 수준에서 기관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코스닥 지
수 상승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조정이 진행된다면 710선 수준을 목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가격대는 60일 이평선이 위치한 수준이기도 하고, 지난해 고점대가 위치한 가격대이기도 해 의미 있는 지지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가격대까지 조정이 진행되더라도 단기적 등락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 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4거래일 간 코스피 외국인 수급은 497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 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한 지난달 29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1조4500억원이다.

달러화 강세 기대 심리는 미국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영향이다. 세법개정안에 포함된 송환세 인하는 일시적 달러화 강세 재료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 수준에 못 미치고 있음에도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의 장단
기 금리 차 축소로 표출되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단기 금리에 상승 재료인 반면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장기 금리에는 하락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

다음주 14일에는 12월 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금리 인상 단행은 현 가격 변수에 반영됐다. 내년도 금리 인상 경로에 변화가 나타날지 여부가 중요하다. 금리 인상 전망이 기존 경로 대비완화된다면 장단기 금리 차 축소와 달러화 강세 압력이 약화될 수 있다. 국내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 유동성 환경에 긍정적인 재료다. 반대로 연준 위원들이 낮은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일시적’ 현상으로 믿는다면 기존 금리 전망 경로는 유지된다.
달러화 강세 압력이 이어진다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주식 시장 매수 주체가 외국인에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스피보다 코스닥과 내수주에 유리한 수급 환경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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