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대기업 위기에 지역 청년취업 위협..정부 투자필요”


[[인터뷰]김동익 군산대 산학협력단장(신소재공학과 교수)]

“군산에서 가장 컸던 현대중공업과 한국GM이 함께 어려워지고 여기에 1·2차 협력업체까지 위기가 전이되다 보니 그나마 취업이 잘되던 지역 국립대까지 취업률이 3~4% 줄어 우려가 큽니다.”

김동익 군산대 산학협력단장(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은 지난 20일 인터뷰에서 지역 거점 기업들의 고전으로 인한 지역의 젊은 인재 이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부가 수도권 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업체 지원도 필요하지만, 인재 양성을 위해 더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한국GM 철수설이 지역 사회에 미친 파장은.

▶젊은이들이 거주지 등 기반을 형성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안정적 직장이다. 지역의 커다란 축이 돼 온 기업들의 변화가 주민 생활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제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대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1·2차 협력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자생적 중소·중견 기업은 갑자기 떠날 이유가 없다.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들이 지역 대학에서 배출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군산 지역의 산학협력 현황은.

▶군산산업단지에 600여 업체가 있다. 군산대의 경우 실무 중심으로 대학 울타리를 벗어나는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그 중심에 대기업과 지역 1·2차 협력업체들의 수요가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이 2004년에 군산으로 들어오면서 2005년 조선공학과 신입생을 선발했는데 수년전까지 높은 취업률로 최고 입학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우수 학생들이 지역 취업이 어려워진 상황이라 기계공학을 함께 배우는 상황이다.

-정부가 지역 경제·교육 발전을 위해 지원해야 할 부분은.

▶현재 지역별 전략 산업 역할이 분담되면 주로 업체를 지원하는 쪽에 정책이 맞춰져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하려면 결국 인력 양성 부분에 있어 정부에서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능력을 키워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지역 대학에서도 융복합 공유전공 등으로 노력하고 있다.

군산(전북)=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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