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진보 14곳 승리…현직 교육감 12명 모두 당선


교육 정책을 좌우하는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대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17개 시도 중 진보 성향 후보들이 최소 14곳에서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시 출마한 현직 교육감들이 모두 당선됐습니다.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은 2위 박선영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서울에서 재선에 성공한 건 조 교육감이 처음입니다. 조 교육감은 어제(13일) 서대문구 충청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승리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미래지향적 교육을 만들라는 당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해 충남, 경남 등 재선에 도전한 진보 교육감 8명은 다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현직 교육감 출마자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설동호 후보도 진보 성향의 성광진 후보를 눌렀습니다.

광주광역시의 장휘국 교육감, 전북의 김승환 교육감, 강원 민병희 교육감 등 3선에 도전한 현직 교육감들도 모두 당선이 확실시 됩니다.

이로써 이번 선거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현직 교육감 12명 모두 재선이나 3선에 성공했습니다.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은 지역 가운데 인천에서는 도성훈 후보, 울산 노옥희 후보, 전남에서는 장석웅 후보 등 진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경북에서는 보수 성향의 임종식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고, 대구에서도 보수성향의 강은희 후보가 김사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현직 교육감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데 대해, 외고, 자사고 등의 폐지 문제가 공약으로 나오긴 했지만 뚜렷한 쟁점이 없었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종빈기자 (chef@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Comments 0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게시물 선택
글+이미지
텍스트 에디터 사용가능
이미지
포토, 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