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주민 10명중 7명 “화학물질 환경오염 심각”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광주 광산구 주민 10명 중 7명이 하남산업단지의 유해화학물질에 따른 환경오염을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하남산단 노동자 10명 중 7명은 화학물질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절반이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대처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하남산단 남영전구 수은누출, 세방산업 발암물질배출 등 유해물질 관리소홀 사례가 연이어 발생한 하남산단 인근지역 주민 338명, 하남산단 근무 노동자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총 응답자 71.9%가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환경오염현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부분별 유해화학물질 환경영향은 대기오염, 건강보건, 수질오염 순으로 우려했다.

정부에서 운영중인 유해화학물질 관련 정보시스템에 대해 69.5%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0.3%는 미디어매체 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정보를 인식했으며, 정부 및 관련기관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는 경우는 3%에 불과했다.

주체별 유해화학물질 대비정보를 묻는 질문에는 기업 및 산업체가 대비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5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앙정부(36.9%), 개인(36.7%), 광역시(36.6%), 자치구(34%), 시민단체(26.9%) 순으로 대비하지 않는다고 인식했다.

하남산단에 근무하는 노동자대상 인식조사 결과, 77.5%가 작업 중 화학물질 건강 영향이 많다고 응답했다.

특히, 산단경력이 3년 미만인 노동자의 83.3%와 단순노무직의 90.9%가 영향이 많다고 응답해 더욱 취약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출되는 화학물질의 종류는 가스(부탄, 이산화탄소 등) 40%, 유기용제(톨루엔, 신나, 솔벤트류) 24.2%, 금속류(납, 카드뮴, 수은 등) 12.5%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5.8%는 화학물질관련 교육이수를 지난 1년간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의 경우 1년간 한번도 교육을 받지 못한 응답자가 69.1%인데 반해 비정규직 85%, 단순노무직 90%, 3년 미만 노동자 88.1%가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해 더 높은 유해환경 속에서 교육의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대한 정보 역시 74.2%가 모르고 있었으며, 작업도중 화학물질 노출시 대처방법도 전체 응답자의 51.7%가 모르고 있었다.

특히, 근무경력 3년 미만 노동자의 76.2%, 시간제의 75%, 단순노무직의 72.7%가 모른다고 응답해 근무기간이 짧거나 불안정한 노동구조계층의 경우 유해화학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작업환경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화학물질 노출 시 대처방법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조사결과 광주시가 유해화학물질관리 개선을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제도개선과 예산 확대(30.8%), 인식개선과 감시 및 모니터링 강화(27.5%), 전담기관 운영(13.3%)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위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담기관도 필요할 것으로 파악된다.

또 내 집 주변 유해화학물질 배출정보 제공에 75.5%가 찬성하고, 유해화학물질 제품 정보 제공에도 88.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광주환경연합은 “하남산단 노동자의 대다수가 관련교육을 받지 못했고, 절반이상이 화학물질 노출 시 대처방법도 알지 못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화학물질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노동자 대상으로 화학물질 및 안전교육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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