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관계’ 심석희·최민정 “서로를 보며 많이 배운다”


‘경쟁자 관계’ 심석희·최민정 “서로를 보며 많이 배운다”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최)민정이가 한 살 동생이지만, 저보다 뛰어난 부분 있다. 그런 점은 배우고 있다.”(심석희)

“(심)석희 언니 보면서 배우는 게 많다.”(최민정)

경쟁자 이전에 같은 대표팀 동료였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한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은 서로를 추켜세웠다.

15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 미디어데이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은 나란히 참석해, 이번 시즌 마지막 월드컵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월드컵은 2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별 엔트리 결정전을 겸해 4차대회까지만 개최되어, 목동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대회가 이번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이자 엔트리를 결정짓는 최종 대회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이전 국내에서 개최되었던 월드컵들과 달리 국가별 최정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선수단 규모 역시 40여개국에서 340에 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전체 엔트리는 500m, 1000m는 32장, 1500m는 36장이며, 국가별로는 종목별 최대 3명, 남녀 각 5명까지만 출전 가능하다. 계주는 남녀 각 8개국에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대표팀은 3차대회까지 전체 24개 금메달 중 절반인 12개를 획득한 것을 비롯해 은메달,7개, 동메달 7 개등 총 26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1500m는 남녀가 1~3차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도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이자, 올림픽을 앞둔 최종 리허설 무대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심석희와 최민정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길 유력한 후보들이다. 심석희는 “많은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시는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앞선 3차례 월드컵에서는 올림픽 준비하는 과정이었고, 부족한 부분과 경기를 하면서 제가 발전해야 할 부분들 느꼈다는 게 성과다. 앞으로 더 준비 잘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자이기도 한 최민정에 대해 “아무래도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좋다”며 “민정이가 동생이지만 저보다 뛰어난 부분 있다. 그런 부분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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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쇼트트랙 4차 월드컵 미디어데이 및 훈련이 진행됐다. 최민정이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동료들과 훈련을 마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최민정도 “이번 4차 월드컵은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다. 월드컵을 통해서 겪은 과정이 올림픽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경기 하니까 좋다. 밥심으로 거의 힘을 많이 쓰게 되는 듯”이라며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최민정 또한 심석희에 대해 “대표팀 첫 시즌부터 함께한 언니다. 생활이나 경험면에서 석희 언니 보면서 배우는 게 많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민정은 레이스 도중 상대 선수와 신체접촉에 의한 실격에 대해 “레이스 도중 신체접촉 없게끔 해야 한다”며 “전술적으로도 부딪힘 없게끔 해야 된다. 체력이나 보완을 해서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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