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코스닥 소외감 크지만


[코스피, 모멘텀·수급 부재… 4분기 실적전망은 상향조정 중 ]

최근 코스닥 시장이 활활 타오르면서 주식이 없는 사람은 물론 코스피 대형주 투자자들의 소외감이 크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4일 전일대비 15.08포인트(2.03%) 오른 756.46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2%대 상승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코스피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하며 2530선마저 내어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1.17% 내린 반면 코스닥 지수는 8.72%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9일 장중 2559.93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의 숨고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코스피 지수를 견인할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시즌도 거의 마무리됐다.

수급 측면도 모멘텀 부재는 마찬가지다. 기관 투자자들의 연말결산(북클로징)으로 거래 자체가 현재보다 한산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연말로 갈수록 코스피 거래량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2012~2016년 분석결과 코스피 월평균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달은 4월(4조8000억원)이고 가장 적은 달은 12월(3조8000억원)이다. 10월 4조6000억원, 11월 4조4000억원 등 연말로 갈수록 거래대금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다만 코스피 시장이 아직 꺼진 불이 아니라는 데 동의하는 목소리도 높다. 모멘텀 부재 상황 속에서는 기업의 기본체력(펀더멘털)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곧 실적이다.

지난 11일 관세청은 11월 1~10일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160억2600만달러를 기록다고 밝혔다. 수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은 64.1%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이 44.3% 늘었으며 승용차 수출이 49.4%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실적 호조는 4분기 기업실적 호조를 의미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달 전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업종별 추정치가 상이하기는 하지만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 중 거시경제 환경의 지지를 받는 금융 소재 산업재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세제개혁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제기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13% 내린 2만3409.47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0.23% 하락한 2578.8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9% 떨어진 6737.87로 장을 마쳤다.

WIT(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9% 내린 55.70달러를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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