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6000마리, 아마존에 주인과 동반출근하는 이유


강아지 6000마리, 아마존에 주인과 동반출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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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하면 업무능률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이야기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반려동물 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소매 대기업 아마존(Amazon)에는 매일 6000마리의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출근한다.

많은 기업들은 특정 요일에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데, 아마존에서는 매일 가능하다. 아마존이 반려견에게 유난히 관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루퍼스’라는 한 강아지 때문이었다. 아마존 창립초기에 한 부부가 반려견 웰시코기 루퍼스를 데리고 출근했는데, 사교성이 좋은 루퍼스는 곧 모든 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루퍼스는 앞발을 이용해 회사 사이트 링크를 클릭하면서 아마존에서 ‘성실한 직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루퍼스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에도 8100만 평방피트 되는 아마존에 캠퍼스 내에는 루퍼스의 사진으로 도배돼 있을 정도로 루퍼스는 아마존의 반려동물 친화정책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다. 아마존에는 루퍼스의 이름을 딴 건물도 있다. 아마존에 접속하려다 연결에 문제가 생겨 오류페이지가 표시될때 루퍼스의 사진이 함께 뜨기도 한다.

현재 아마존에 출근하는 개들은 주인이 일을 할때 옆을 지키기도 하고, 안내 데스크에 방문해 간식을 얻어먹기도 한다. 아마존 본사 17층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마존 캠퍼스 내에는 개들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모두가 코스튬을 입는 할로윈에는 주인과 함께 출근한 반려견 전용 코스튬도 준비돼 있다.

수많은 반려견들을 관리하는 라라 헐쉬필드 매니저는 “직장에서 반려견은 매우 중요한 소통의 도구이다”라며 “회사 직원들이 반려견 덕분에 로비나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소통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직장에 개가 있으면 사람들이 더욱 협조적이고, 소통이 원활하며 서로 친근하게 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반려동물 동반출근을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반려동물 친화정책을 쓰는 기업들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아마존은 설립 당일부터 반려동물 친화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주인과 함께 출근하는 반려견들 일부는 회사 웹사이트에 이름과 나이, 좋아하는 일 등의 프로필이 실려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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