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 장관 “군수기업 간부, ‘세 달이면 원폭 개발 가능’ 언급”


日 전 장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핵무기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 3개월 만에 성공할 것이라는 증언이 있었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폭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1994년 제1차 북핵위기 당시 관방장관을 역임했던 구마가이 히로시(熊谷弘)씨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1994년 관방장관 재직 시 한 군수 기업 간부를 총리관저 인근으로 불러 “일본이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 간부는 10분가량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구마가이 당시 장관을 바라보다가 “정부가 만들라고 명령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구마가이씨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느냐”고 물었고, 이 간부는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였다고 한다.

구마가이씨가 “3년이나 걸리느냐”고 되묻자, 이 간부는 “아니, 3개월이면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구마가이씨는 “일본은 비핵3원칙이 있어서, 지금 생각하면 군사관련 기업 간부에 이런 것을 물은 것은 오해를 부를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느라 관방장관으로서 (비핵3원칙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비핵 3원칙은 일본 정부의 기본정책으로 핵무기 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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