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에너지제로 주택 굉장해…신혼부부 줘야겠다”


文대통령

[[the300]노원 EZ하우스 방문…”새로운 에너지 시대 자신감, 주거복지 모델”]

문재인 대통령이 에너지 제로주택(이하 EZ 하우스)에 대해 “아주 굉장하다”며 “신혼부부들에게 이런 아파트 하나씩은 제공을 해줘야 겠다”고 호평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서울시 노원구 EZ 하우스에서 진행된 ‘노원 에너지 실증단지 오픈하우스 행사’에 직접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이 문 대통령과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에너지제로주택이 개별 주택 차원에서는 여기저기 있었는데, 이렇게 규모 있는 아파트단지 차원에서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무려 121가구로 세계적으로도 이런 수준은 최초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 등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려나가겠다는 그런 정책”이라며 “그런 정책이 성공을 하려면 여기저기에 에너지자립마을, 에너지자립아파트가 많이 생겨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약하기 위한 설계, 자재들이 거의 100% 국산화 됐다. 여기에 태양광 발전도 100% 우리 국내 기술로 건설됐다”며 “우리가 충분히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주택들이 공공주택으로 돼서 신혼부부들, 어르신들, 주거취약 계층에게 공급되면서 주거복지의 아주 훌륭한 모델이 되고 있다”며 “단순히 에너지 자립 차원을 넘어서서 우리가 어릴 때 살았던 것처럼 아주 질 좋은 마을 공동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EZ 하우스 홍보관을 관람하고, 단지를 직접 살펴보는 한편 입주민들도 직접 만났다. 입주기념 타일에 “행복한 마을에서 행복한 나라로! 에너지 제로 하우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입주민들과 장관들에게 “실제 생활은 어떤가”, “관리비는 많이 저렴한가”, “환기는 잘 되는가”, “사업은 얼마나 속도를 내는 것인가”라고 연달아 질문을 쏟아내며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김현미 장관에게 “다들 너무 좋으니까 앞으로 이런 주택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한다”고 했고, 김 장관은 “주거복지로 100만채를 하기로 했다. 그 중 상당 부분을 주거복지와 에너지복지를 결합한 주택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라며 “지금은 약간 비용 부담이 있어서 (비용을) 줄이는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런 방향으로 병행을 하겠다. 신혼부부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EZ 하우스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주택이다. 서울시와 노원구, 명지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해 건설한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이다.

주택은 39㎡~59㎡(전용면적) 총 121가구 규모로 총 493억원을 투입해 냉방과 난방, 급탕, 조명, 환기 등 5개 항목에 대해 에너지 제로화를 이뤘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신혼부부 100가구, 고령자 12가구 등이 거주하게 된다. 월 임대료는 13만~20만원이다.

이 단지는 패시브 설계기술로 61%의 에너지 요구량을 절감하고 태양광 전지판, 지열 히트펌프 등 재생에너지 기술을 통해 약 33% 에너지를 생산한다. 약 7%의 잉여 에너지가 발생해 입주민은 화석연료 사용 없이 난방‧냉방‧급탕‧조명‧환기 등 기본적인 주거 활동이 가능하다.

겨울철은 20도, 여름철은 26도 유지를 조건으로 실험한 결과 연 97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각 가구별로 취사와 가전제품에 대한 전기에너지와 단지 내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공용부분에 대한 전기에너지 비용은 월 2만7000원이 부과될 것으로 추산됐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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